2015년 2월 24일 6시 40분.
띠리디딛동~♪띠리디리디~♬
"네..누구시져?"
"...택뱁니다"
"착불...이신가요?"
"네...3000원 준비해주시죠."
쿡쿡쿡...드디어..
왔다...
그분이 오셨다...
착불3000원...그 신호는 곧 멀꼬님의 나눔물품을 의미하였던 것이다.
받자마자 이성을 잃고 쫘자작 손아귀 힘으로 뜯어버렸다..
"아차...나눔후기에 올리려면 온전한 상자를 찍어야 되는데!!!"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어있었다..죄송>_<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ㅎㅎ전 청순가련한 갓 여고생으로 저 상자는 팔랑거리는 종이박스였습니다
절대로 제가 힘이 센게 아니에요 우훗^^
두근세근대는 심장고동소리를 가라앉힌다...
천천히 상자 안을 들여다본다.
뽁뽁이가 보인다.
안녕?
이왕 한번 뜯어버린거 아예 뼈와 살을 분리시켜주었다!
지갑님이 담겨있는 ad뭐시기 상자의 자태가 드러났다!
고급스러워 보인다!
안녕?반가워.
이제부터 널 벗길거야.
벗겨서 네 안을 봐버릴 거야.
네 내용물을 탐닉하고 음미해 버릴 거야.
가만있어...움직이지 말라니까? 꺄하하하
쿡쿡쿡...이 사진에는 네개의 요소가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지.
존나이쁜지갑, 바닥, 그림자 그리고 화질구지...!
후후...벗겨볼까..
앗...!이건...!희
그것을 열자마자 보이는 건 6개의 카드수납공간?!
맘에들어...교통카드와 음식점쿠폰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납할 수 있겠어!!
마저 다 벗겨볼까?
앗!!!!!!정체모를 파란 녀석이 먼저 있었어!!!
아니잠깐 멀꼬님 아진짜
이러시기에요????어떻게 이런 거금을;;;;
이거면 컵라면을 사먹을 수 있겠어요!오늘 저녁은 컵라면이다!
그와중에도 화질구지 너란녀석 정말 한결같잖아?
안에는 편지까지 같이 들어있었어...!!
게다가 이제봤는데 ad뭐시기 상자에는 각각의 맛다른 사탕 5개까지 들어있었잖아!?!?
사진상으로 의아해하시겠지만 원래 사과맛도 상자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제 간식이죠.
입에 앙 물고 찍었습니당.
편지는 예전닉네임으로 써주셨어요!!추억...
왠지 닉네임 바꿔버려서..죄송하당..
편지랑 지갑님이랑 한컷!!
멀꼬님의 편지를 한자한자 읽어내려가며...
정성에 감복...눈물...(크흡)
저도 자주 듣는 노래가 있어요
열어줘 제발 다시 한번만
단 한번만이라도
나 돌아갈래 어릴적 꿈에
나 돌아갈래 그 곳으로
-박하사탕
(급우울)
아니 걍 제가 좋아해서여...헤헤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지금 하고싶은걸 하라고
저한테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멀꼬님도 30대까지 A.S.K.Y
어차피 여초고등학교가는데 뭐 하핫
대학교는 시러여
남자 막 후리고다닐거에여^^꺄하하하
(그리고 거짓말처럼 아무일도 없었따고 한다.)
요 이쁜지갑을 나눔해주신 멀꼬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등학교가서 소중하게 잘 쓸게요!!!
힘든일있어두~슬픈일있어두~
절 생각해서 힘내세염>3<
힛
(그리고 거짓말처럼 분노의 힘이 분수처럼 솟아났다고 한다.)
여기서 화질구지와 함깨했던 裸눔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그런데 裸가 뭐냐구요?
옷 벗을 나요.
옷 벗을 나!!!꺄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