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편의점에 눌러앉아 자기집처럼 드나드는 길냥이가 있습니다
원래 이놈이 편의점을 접수한 놈입니다.
아주 표정도 살아있고, 덩치도 제법 있고, 칼있스마가 아주 작살입니다.
아무리 옆에서 이뿌다 이뿌다 해도 거들떠도 안보다가 참치나 츄르같은 걸 쥐어주면
그때서야 '그래 한번 움직여준다' 하는 자세로 서서히 와서 아는척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운 놈이 합류합니다...
요로코롬 편의점 문 옆에 생수통에도 앉아있고,
라면박스 뒤에 숨어있다가 자주 간식주던 사람이 오면
귀신같이 나와서 애교를 부립니다.
신기한건 얘네들은 같이 살아요.
길냥이들은 영역싸움 하는줄 알았는데 이놈들은 아주 평화롭게 지냅니다.
그러다 새로 합류한 놈이 한참동안 안 보였습니다.
조금씩 걱정되던 찰나....
요로코롬 새끼를 낳았습니다.
하.. 새끼인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커서 밤일까지 치루고
임신한줄도 몰랐는데 새끼까지 낳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