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너 엄청나게 좋아했다. 너의 스피커가 그렇게 든든하고 고맙게 느껴졌었거든.
속없이 뉴스공장, 다스뵈이다를 들으며 고마워하고 나꼼수를 다시 들을만큼 푹 빠졌었지.
심지어 주변인들에게 '나 미쳤나봐. 김어준이 섹시해!'이랬다.다들 미쳤다는 표정이긴했다. 근데 그랬을때도 블랙하우스는 눈 감고 듣긴했다. 좀 더럽더라.....이 말은 좀 미안하다.
그래도 너 엄청 아꼈었다.
그간의 행적들을 보니 이해가 되더라. 나쁜 인간아!
너의 저급한 말도 그냥 쉽게 설명하는거라며 이해하려고 했다. 너가 자주 쓰는 욕설과 언행이 조금은 누굴 닮았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널 그냥 보내자니 마음의 병이 생길려고 해서 주절주절 썼다.
야! 이 나쁜 인간아! 앞으로 네가 칭찬한 인간은 일단 찢 묻었나부터 의심하기로 했다. 그건 고맙다!
반말한건 미안하다. 그래도 너의 거친 입담이 있으니 이해는 하리라 생각한다.
니가 좋아하는 고기랑 만담하면서 잘 살아라! 아참 내눈 다시 정상으로 돌려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