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작년에 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1.1년차 경력을 가진 간호사에요.
학교를 늦게 들어가 28살에 졸업을했었고,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1년 계약만기 후 퇴직을하고
3개월 동안 놀다가 이번에 다시 서울 모 대학병원에 들어와 1개월 정도 일 하고있어요.
기존의 학교를 자퇴하고, 재입학해서 공부를 할때만해도 앞으로 내가 할 업무를 생각하며
기대되고, 설레기도하면서 행복한 꿈을 많이 꿨었는데.
사실 첫 출근을 하고 딱! 처음 일에 손대자마자 느꼈던 것이 '아 이 일을 평생 해야한다니 아득하구나'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루하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듯한 반복되는 일상에.. 모든 직장인들 가슴 한켠에 사직서 하나쯤은 품고 다닌다지만
저처럼 처음 일 시작하자마자 이런 생각 하는사람이 있을까요
그래도 어찌어찌 1년 동안 업무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어떤 직종에 무슨 일을 하건 하다보면 질리기 마련이고
결국엔 생계를 위해 직장을 가질 뿐이지, 삶의 질은 직장에서 찾는게 아니라 퇴근 시간 이후에 내가 따로 찾는 것이다 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곳에 입사해서 3개월만에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처음에 느꼈던 감정들이 다시 밀려오네요.. ㅠㅠ
하.. 정말 이 길이 나와 맞지 않는 것 인가.. 그런 생각도 들고
적어도 한번쯤은 흥미를 가지고 업 된 기분으로 일 할때도 있을 법 한데, 매 순간 순간 힘들고 지루한 느낌 뿐이네요.
사회생활 선배님들. 다들 저와같이 힘듬속에서 참고 일 하시는건가요?
제가 특별한게 아니라 모든이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기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