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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게 된 이해찬 후보의 동문서답.jpg
게시물ID : sisa_1091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때문
추천 : 65
조회수 : 262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8/08 23:57:07


오늘 토론회에서 가장 뜨악스러웠던 부분은 김진표 후보과 이해찬 후보의 질의가 아닌

바로 동영상 30분 40초부터 진행되는 송영길 후보와의 질의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전 저 해당 부분을 보고 왜 저럴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냥 질의부분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면 되는 거였거든요.

근데 전혀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본인의 이미지만 더럽히는 꼴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송영길 후보의 질문은 아래 짤에 나오는 내용에 대한 이해찬 후보의 생각을 묻는거였습니다.


이 질문에 이해찬 후보는 총리한테 공공기관에서 여러 첩보가 들어오는데 부당한 청탁을 한 정황이 있어서

민정수석실에 얘기한거고 공개적으로 얘기한게 아닌데 대통령 귀에도 들어간걸 최근에 인터넷을 보고 알았다는 답변을 합니다.


그래서 송영길 후보가 재차 이게 왜 1면기사로 나와서 당청간의 불협화음처럼 보이는 걸 경계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니 다시 총리한테 그런 첩보가 와서 민정수석실에 전달한거라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사실 저 문답만 들으면 이해찬 후보의 말이 크게 잘못된게 없어보입니다. 왜냐하면 저런 첩보가 와서 민정수석실에 알려주는 것은 좋은 일이죠. 옳은 일이구요. 근데 문제는 이해찬 후보의 답변은 송영길 후보의 질문과 전혀 상관이 없는 답변이었어요.


이해찬 후보의 답변에는 기사로 나온 것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 없습니다.

이해찬 후보의 해명이 저 물음에 대한 해명이 될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수석으로 있던 민정수석실에서 언론에 저 얘기를 흘렸다는게 되거든요. 윤태영 대변인이 책에서 밝힌 내용을 무시하는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담당하던 민정수석실에서 고의로 정보를 흘려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당시 나온 기사는 민정수석실이나 청와대 인사피셜이 아니었습니다.

이해찬.png
바로 이해찬 후보가 총리시절 공공장소에서 한 본인피셜이었습니다.

서울 롯데호텔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는 거리가 멀죠. 그리고 저 강연은 공개된 장소에서 진행된거구요.

또 대통령이 분노한 지점은 당에서 청와대를 들이박고 있는 극한의 당청관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총리가 굳이 할 필요도 없는 발언을 해서 기사 헤드라인에 실렸던 것에 있었거든요.

그걸 민정수석실 운운하면서 총리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으로 포장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정수석실 얘기를 하면서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결례를 범한 듯한 모습을 연출한 것도 문제입니다. 이해찬 후보는 저 에피소드에서 본인의 실수였다고 지적된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서 민정수석실을 가져왔는지 모르겠지만 그 덕분에 대통령은 총리가 민정수석실에 전달한 정당한 첩보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사람처럼 만든 꼴이 됐거든요.


10년도 훨씬 전의 일이지만 당시 기사가 엄연히 남아있고 그리고 당시 청와대에 있던 사람들도 남아있는데다가 기록도 여전히 있는데 저런 식의 해명을 하는 것은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이해찬 후보가

"내가 당시에 좀 경솔하게 발언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 여러 루트로 들어오는 정보가 있었고 경계시키고자 하는 마음에 발언했던 것이다. 기사로 나와서 파장을 일으킬 줄은 몰랐고, 여러모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 그 후에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 협력하면서 국정운영을 도왔다."

이정도 발언으로 마무리 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 봅니다.


괜히 해명한다고 엉뚱한 얘기를 하다가 몇명을 본의 아니게 공격한 꼴이 됐는지 모르게 됐어요.

출처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80808002155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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