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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특검, 아직 디지털 포렌직도 다 못 끝냈다.. 수사 지연 우려
게시물ID : sisa_1091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403
추천 : 18
조회수 : 144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8/08/09 13:36:07
수사 연장하려는 꼼수지?? 어림없다
 https://news.v.daum.net/v/20180809103723629?f=m 

남은 수사기간은 보름.. 기한 내 수사 끝내기 어려워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수사가간 종료 보름여를 앞두고 있는 허익범 특검팀이 아직 디지털 포렌직 조차 모두 끝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압수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은 말할 것도 없고 한 달 전에 드루킹이 넘겨준 USB, 지난 달 10일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확보한 유심칩과 휴대전화 역시 디지털 포렌직이 진행 중이다. 

 8일 특검 관계자는 “며칠 밤을 새우다시피 하면서 포렌직 증거분석을 하고 있지만 아직 남은 분량이 많다"면서 “언제 끝낼 수 있을 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관계자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를 첫 소환 전날인 5일과 당일에도 드루킹의 USB와 산채에서 확보한 유심칩 자료,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증거 작업이 밤새 계속됐다.  

최득신 특검보도 8일 경공모 회원인 도모 변호사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지난 2일 김 지사에게서 압수한 디지털 증거물에 대한 포렌직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다”고 시인했다.  

디지털 포렌직 작업이 이 같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특검팀은 USB와 유심칩 등 디지털 증거들의 확보시기가 늦은데다 암호가 걸려있는 파일이 너무 많아 일일이 해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포렌직이 늦어지면서 수사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포렌직이 끝나기를 기다릴 수 없어 수사상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그때 그때 실시간으로 포렌직 결과를 전달하는 상황이다.  

김 지사를 소환한 날에도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이날 특검 포렌직팀은 김 지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중 새로 확보된 포렌식 자료를 반영해 질문지로 다시 작성하기도 했다. 특검 관계자는 “(김지사 소환 전날뿐만 아니라) 당일에도 마찬가지였다"면서 "해야 할 작업이 너무 많아서 실시간으로 중요한 부분만 뽑아 (특검 수뇌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 6일 김 지사의 1차 소환조사에서는 물증보다 드루킹 등 경제적공진화모임 (경공모) 회원들 진술에 의존한 수사가 이뤄졌다. 당연히 복원돼 증거로 활용됐어야 할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존재도 제시하지 못했다. 특검 관계자는 “프로토 타입(최초 버전)은 복구돼 영장청구 사유에 포함됐다”고 해명하면서도 실제 사용된 버전의 복원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법조계에서는 특검이 김 지사를 다시 소환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김 지사에 대한 소환을 늦출 수 없었기 때문에 일단 소환조사를 한 뒤에 추가로 확보되는 디지털 증거와 김 지사 진술을 분석하는 고육지책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 지사를 소환하기 전 '기억나지 않는다면 기억나게 해 주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던 것과는 달리 특검팀은 유력증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김 지사에 대한 소환이 이뤄진 셈이다. 지난 6일 조사를 마친 김 지사가 기자들을 만나 “유력한 증거를 저희들은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수사기간이 보름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수사 막바지에 특검팀이 피치를 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기초자료인 디지털 포렌직조차 미처 끝내지 못했다면 수사가 미완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이기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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