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다가 조금이라도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도움을 받고자 글을 쓰게 되었어요
말 그대로 둘째... 계획에 없던 둘째가 왔어요
임테기로 두번 확인했고 월요일이 되면 병원에 가봐야지 하는데...
사실 반갑지가 않아서 고민이지요ㅠㅠ
첫째가 16개월 넘어가며 아직 말은 잘 못하지만 알아듣기는 곧잘하고 엄마 껌딱지도 벗어났고 밤잠도 잘자고
아~~ 이제 사람사는 것 같구나 하며 애 재우고 남편이랑 맥주도 한잔씩 하고 그러거든요
부부관계는 첫째 임신사실 알고 최근까지 거의 없었는데... 요즘 좀 그랬지요 확실한 피임방법을 쓰지않은 잘못 ㅠㅠ
임신이 힘든 몸이라 쉽게 되겠어? 라는 잘못된 생각도..ㅜ
다낭성 난포였고 첫째 전엔 자궁외 임신으로 복강경 수술도 해서 첫째의 임신은 저희 부부에게 큰 기쁨이었거든요
일 하던 곳에서 파트타임으로 제의도 와서 고민하고 있었고 제 생활도 아이와의 관계도 안정되었고 섹스리스인가? 에 대한 고민도 사라저서 평온한 요즘이었는데...
남편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애 낳고 적지않은 나이에 키우려니 힘들었다 니(글쓴이) 생각만큼 내가 도와주지 못하는것도 알고 있다
아마 부부관계가 없었던건 하나도 힘든데 임신이 될까 무의식중에 걱정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애 입장에서는 형제나 남매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돈 열심히 벌께 당연히 낳아야지
나도 셋은 생각해본적 없다
묶는 것도 생각해보자
이런... 대화였어요
저는 임신 기간동안 돌 전까지 몸도 마음도 불편했고 그걸 또 반복해야하나 생각하니 좌절감이...
지금 있는 아이 하나면 되는데 하나로 꽉 찼는데 항상 둘째는 없다고 생각했고 또 주변에서 물으면 말하고 다녔는데ㅜ
혼자 몸일때도 힘들었던 과정을 제 손길이 필요한 16개월 남아를 돌보며 하려니 자신이 없어요...
혹시 둘째를 키우시는 분들은 어떤지 생활을 들아보고 싶어서 긴 글을 남깁니다..
늦은 밤 남편과 애 자는 옆에서 폰으로 쓰는거라 다소 두서없고 오타가 있더라도 이해부탁드려요...
아침부터 임테기 두줄보고 펑펑 울어버린 아줌마입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