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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765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수탈출할게★
추천 : 15
조회수 : 1789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8/08/11 16:34:31
아이가 운다
200일 남짓 넘은
자그만 아이가 눈물을 짓는다
오물거리던 작은 입술
바둑알같은 눈망울에
이슬이 맺혔다
어설픈 아비가 홀로
타는 속으로 달래다 문득,
늘어진 티셔츠,
헝클어진 머리칼,
옷가지에 뭍은 얼룩들
아내가 눈가에 어린다
내가 현관을 나서면,
늘 홀로였겠지
꽃다운 사람이
시들어 간다.
내 아이가 피어나듯이,
내 사람이 시들어간다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아빠가 행복하게 해줄게
현관을 나서는
마음이 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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