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난 사실 굉장히 너그러운 사람이기에 이재명 개인은 이해합니다.
게시물ID : sisa_1092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shuatree
추천 : 33
조회수 : 71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8/12 12:40:14
옵션
  • 창작글
사람이 살면서 잘못도 할 수 있죠.
제 친구였더라면 뭐 절교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그런 친구가 정치 한다고 하면 말릴꺼예요.
격렬하게.

살면서 그런 친구 한 둘은 보게 되잖나요?
늘 정석대로 살고, 규칙을 꼭 지키고, 주변에 차 한대도 없는게 보여도 꼭 파란불 기다리며 건너는 
너무 착하다 못해 아둔해 보이기까지 하는 친구.

그런 친구가 정치 한다고 하면 저는 당연히 응원 할겁니다. 
심지어 내 정치성향과 다르다고 해도 열심히 응원 할겁니다.

저에게 그런 친구가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현재 김경수 입니다.
노무현이 국민들께 고개 숙이고, 사진 찍으러 온 아이들을 위해 다리를 굽히는 순간
문재인이 집의 나뭇가지 하나, 청와대에 둥지를 튼 새 한마리에 애정을 주는 순간
김경수가 억울하다 소리 한마디도 않고 특검에 출석하여 당당히 조사 받고 나오는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의 삶의 진정성과 궤적을 다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엔 그것이 노무현과 문재인, 그리고 김경수의 힘 입니다.

또한 이명박과, 박근혜를 거치며
참 역설적이게도 내가 배운것이 진짜 맞다는 증거로 가질 수 있게 
대조군의 실험까지를 마쳤습니다.

그렇게 얻은 것이 바로
'단순함이 옳다' 라는 진리 입니다. 

정치가 능력이나, 학식이 뛰어나야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
오히려 그렇지 않더라도 정직하고 성실하면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
복잡한 말로 속이지 않고, 쉽고 단순하게 설명 하는 것이 더 능력 있다는 것.

이제는 정치 하려는 사람들도 달라져야 합니다.
정치 하려면 25세 이후, 늦어도 30세 이후 부터는 '자신의 삶에대한 스펙'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 왔는가
얼마나 솔직하게 살아 왔는가
얼마나 착하게 살아 왔는가 하는 뻔하디 뻔한 도덕시간에 배운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는 말이죠.

저는 그래서 이재명을 싫어합니다.
제가 새누리당을, 자유한국당을 싫어하는 이유와 똑 같은 이유로 저는 이재명을 싫어합니다.
차라리 이렇게 된거 있는 그대로 자신이 나서서 완전히 열어서 속을 다 보여주고 자신을 변호 하길 바랐지만, 
계속 이상한 스탠스만 유지하는 이재명이 싫습니다.

끝까지 자기만 옳고, 사람들이 틀렸다고 말하는 추미애가 싫습니다.

닥치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랬다가 이제 진짜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전부 세력화 해서 규정짓는 김어준이 싫어집니다.

저는 그저 그들이 훨씬더 '단순하게 그리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해주길 바랍니다.

아직도 저에겐 늦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