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보형 형은 진짜 나쁜놈이야.
70이 다 되신 우리 아부지 스마트폰에 팥빵을 깔아주고 뉴스공장 듣는법을 몇일을 걸려 알려주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뿌듯했는지 형은 모를거야.
형이 "디바이드 앤 룰" "포스트 문재인" 발언하기 전까지 그래도 형이 다른 뜻이 있겠지 생각하며 피의 쉴드를 쳤다...
왜냐하면 형을 그만큼 존경하고 좋아했던 나의 과거가 부정당한 느낌이였으니까.
내가 10년 넘게 오유하면서 한번도 내가 쓴글이나 댓글을 삭제한적이 없어.(최소한 내 기억으로는...)
나의 부끄러운 과거를 지우는것 보다 과오를 인정하고 스스로 아집을 꺾은것이 나에겐 더 중요한 가치이니까.
형 더이상 쪽팔리지 말자... 과거에 했던 나의 말이 공격 수단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 시점에서 이미 끝난거야...
꼰대 김어준으로 끝나기엔 형의 과거가 너무 서글프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