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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453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kZ
추천 : 11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77개
등록시간 : 2015/06/11 23:32:10
어릴적에 아빠가 엄마 때려서 기절했잖아
내가 5살인가 그랬는데 인공호흡하고
그때 병원에 갔거든
엄마가 눈도 안뜨고 귀에서 난 피가 줄줄 새는데
엄마가 죽은줄 알았어
의사선생님이 괜찮다고 하고 잠들었다 일어났는데
엄마가 내 이름 부르면서 괜찮다 그러는거야
그래서 의사가 되고 싶었거든
근데 고등학교 졸업하기전에 아빠가 빚을 엄마명의로 돌렸잖아
이복오빠가 그렇게 하랬다면서
엄마 인공관절 수술해서 일못했을땐거 알았어?
나 전교3등까지 했는데
집에 빚쟁이들 들이닥치면서 8등급까지 내려갔어
살도 20킬로그램이 쪄서 돼지년 술집도 못가겠네 이랬거든
나 22살에 그빚 다갚았어
빚때문에 몸팔까 고민도 했다
가난이 지긋지긋해서
이혼할때 뭔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법원판결에서 그돈 안줘도 된다그랬잖아
아빠가 한달에 두번 5만원씩 주고간게
생활비로 인정되서.
내가 엄마 우울증에 힘들어서 갔을때
아빠가 내가 말대답했다고 손찌검했잖아
그때 나 학교 일주일간 쨌잖아
멍이 안가시는데 선생님한테 말하기 싫어서
아빠 욕먹는게 싫어서
아빠 병원에서 죽어간다며
안가기로 했어
하루종일 울다가 일끝나고도 울고 했는데
역시 안가는게 좋을거같아
좋은 말 할수가 없어
근데 아빠라고 힘들다
그래도 안갈꺼야
왜냐면 엄마가 남자가 손만들면 기절할듯이 놀라
공황장애에 우울증 아직도 심해
나는 아빠 닮은 사람만 보면 무서워서 눈도 못봐
그러니까 안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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