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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부인과에서 겪었던 일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453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na
추천 : 0
조회수 : 76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6/12 02:26:40
안녕하세요? 
이야기가 좀 길지만 최대한 짧게 해볼께요 
 
저번주 월요일에 
남친과 성관계를 가진후 
그 뒤로 계속 아랫배와 자궁사이 가 아팠어요 
누군가 꾹- 누르는 것처럼 쏴악- 이팠어요 
 
예전에 복강내출혈로 입원한 적이 있어서 
아 이번에도 혹시 이건가? 싶어서 
좀 참고 있다가 (성관계는 안했어요 아파서)
일주일 뒤 수요일까지도 계속 아파서 
결국 점심시간에 산부인과를 갔죠 
급한대로 회사와 가까운 곳으로 ..
(그래도 검색해보고 여쌤있는곳+좋다는곳 해서
ㅂㄹ산부인과로 갔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아주 꼼꼼히 하시는데
자세히 봐주시니 뭔가 신뢰가 갔죠 
보시다가 오른쪽 난소에 조그만 혹이 있다고 하겼어요 
그러고 나선 성관계를 하는지 생리 시작이 언젠지 등등 몇가지 질문을 하고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시고.  
엉덩이 주사+링겔(30분) 을 맞고 
하루치 약을 처방 받았어여
(위장액?, 항상제, 뭔지 잘 모르는 알약 3개)

그다음날, 별로 안아푸더라구요
그래도 오라고 했으니까 병원을 갔어요 
초음파는 안하시고
그부분을 벌려서 약을 바르시는건지 암튼 그렇게 하시고는 
'골반염' 이니까 내일이랑 모레도 오세요~
 읭? 

제가 바보같이 혹은요? 라고 물었어야 했는데 
좀 지식도 없고 멍청했어요 ㅠ
일단 내일이랑 모레 못온다고 하니까 
그럼 약을 4일치 줄테니까 먹으라고 
(약 너무많아요 ..하니까 3일치 주셨어요) 

 어쨌든 엉덩이주사+항생제주사 를 맞고 나오는데 주사가 너!!무!! 아팠어요 다 맞고 나와서 약을 짓고 근데! 뭔가 찜찜해서 어머니께 전화하니까 "염"증 이라는 것은 소변검사,피검사 등등을 해야 진단이 나오는건데 "골반염" 이라니?? 
 
어머니께서 전화를 거셨죠 
첨엔 간호사가 받아서 
어머니께서 뭐뭐 물어보시니까 자기는 잘 모른다고 나중에 의사선생님한테 전화하라고 한다고 
해서~ 여자 선생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어요 

통화내용은 
엄:어제는 혹이라더니 오늘은 왜 골반염이라고 하는가요? 다른 검사도 안해보고 왜 그런거죠? 

의- 제가 봤을때 골반염이라는 진단을 하게 
된겁니다. 근데 의사세요? 왜그러시는 거죠? 

엄:아니. 염증이라는게 소변이나 피검사 등등으로 결과가 나와야 되는거 아닙니까. 어제는 아팠다지만 오늘은 안아프다고 하는데 골반염 이라고 하니까 그렇죠. 과잉진료 아닌가요? 근데 왜 화를 내세요? 

의- 의사로서 제가 보고 판단 내린겁니다. 
어제 아팠는데 오늘 안아픈거는 제가 진료를 잘했기 때문 아닌가요? 

 대충 이런 대화였다고 합니다.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하여튼 지금은 배가 안아픕니다 
날짜를 보니 배란기 시기인데 
이게 배란통인데 좀 심하게 아파서 제가 
뭣도모르고 병원부터 간것 같기도 하고...
(예전 복강내출혈 인가 해서 지레 겁먹고)

여의사쌤이 첫날엔 친철하고 사근사근 말도 잘 해주시고 그랬는데 
오늘은 바빠서인지 설명도 제대로 안해주시고 .. (나와서 골반염이 뭔지 몰라서 인터넷 검색했어요)
의사옆에 있었던 간호사 분은 되게 친절하시고 좋았는데 그 데스크앞의 접수받는 여자분은 너무 차가웠고, 아픈 항생제 놔주신 간호사 분도 그냥저냥 -
  
 이 병원은 안가면 되지만 
괜히 엄마한테 걱정까쳐드리고 신경질나는 통화를 하게 하신것 같아 죄송하네요..

생리를 하고 그뒤에 다른 병원을 가보는게 낫겠죠? 
긴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오유에 들어와서 눈팅만 하고 가는데 
오늘은 저도 좀 기대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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