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주년 광복절 기념으로 역대 대통령의 등급을 매겨 보고 제일 잘 한 대통령 Top 3를 선정해 봤어요
원본처럼 최고등급이 A등급, 최저등급이 F등급입니다.
다만, 여기서는
A: 90점 이상
B: 75점 이상 90점 미만
C: 60점 이상 75점 미만
D: 45점 이상 60점 미만
F: 45점 미만
입니다.
그리고 이 역대 대통령 12명 중에서 제일 잘 한 대통령 Top 3!
(이미지에서 괄호 속 숫자는 모두 만 나이이며, DJ와 노무현은 서거 당시의 나이를 적었습니다)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더민주는 모두 '민주당계 정당'으로 분류된답니다)
3등: 15대 대통령 김대중(1998~2003)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군사 독재 시절에는 투옥, 망명, 납치, 사형선고, 가택연금 등 갖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 덕에 1998년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를 이뤘죠. 대통령이 된 후에는 햇볕정책으로 남북관계를 크게 개선하고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한국인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YS 임기 말기에 벌어진 IMF 사태도 해결했습니다. DJ는 민주투사이자 평화주의자였기 때문에 마이클 잭슨과 넬슨 만델라와도 친분이 있었습니다. 외신들이 김대중을 일컬어 '아시아의 만델라'라고 하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김대중이 3등이고 위 역대 대통령 등급 매기기에서 B등급인 이유는 박정희 기념도서관을 세우고 비록 IMF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신자유주의를 도입한 점이 무척 아쉽기 때문입니다.
2등: 16대 대통령 노무현(2003~2008)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정치하기 전에는 인권변호사였습니다. 13대 총선에서 이겨서 국회의원 활동을 할 때는 전두환과 그 주변 인물들의 비리를 파헤치는 청문회에서 활약했으며, 이후에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거듭 낙선하면서도 부산에 출마했습니다.(이런 노력이 없었으면 올해 6월에 치러진 지선에서 김경수, 오거돈, 송철호는 당선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대통령이 된 후에는 무척 탈권위적이고 소탈했으며, 전임자의 햇볕정책을 계승해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무엇보다 노무현은 갑질과 특권 없는 세상을 위해 일생을 바쳤습니다. 그래서 2012년부터 문재인이 여론조사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역대 대통령 호감도 여론조사에서 1위였죠.
1등: 19대 대통령 문재인(2017~)
지금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님은 박근혜의 탄핵으로 인해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이기면서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노무현과 매우 각별한 사이였으며 대통령이 된 후에는 노무현 못지않게 탈권위적이었습니다. 내적으로는 최저임금을 파격적으로 올리고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낮추었으며, 외적으로는 지금 남북한에 평화를 불러오고 있죠. 문재인의 진가는 외국에서도 잘 알아 줍니다. 포린폴리시 선정 세계 사상가 100인에 선정되고 올해는 포춘 지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인' 중 4위에 선정되기까지 했죠. (후자의 경우 국가 지도자 중에선 1위라고 합니다.) 2017년 10월부터는 역대 대통령 호감도 여론조사에 현직 대통령이 포함되었는데, 문프는 노무현의 뒤를 이어 지금까지도 역대 대통령 선호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