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티비 보면서 생각난건데요, 선생님들은 남학생들에게 좀 지나친 폭력을 가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학교는 남녀공학입니다. 이런 일을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한번은 교무실에 가고 있는데 어떤 같은 학년 남자애가 교내에서 신발을 신고 뛰어가더라구요 근데 선생님이 갑자기 그 남자애를 부르더니 그 출석부요... 가죽말고 딱딱한 거. 그걸로 진짜 빡! 소리나게 때리는 거예요... 그것도 머리를!! 무려 머리를!! 솔직히 선생님이라고 해도 얼굴하고 머리는 건드리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머리를 그렇게 진짜 소리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때리고 야 이 새끼야 왜 신발을 신고 다녀 이러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남자애도 웃긴게 아~무 말도 안해요. 진짜 아플 것 같은데 그냥 머리 문질문질하고 죄송함다~ 이러고 그냥 가더라구요..
저희 옆반 남자애들은 맨날 아침에 모닝매를 맞는데 이유도 정말 그냥 조금 떠들었다고.. 뭐 빌려달라던가; 그런데 자기들끼리 그냥 아~ 선생님 쟤요 쟤~ 떠들었대요 너도 나와 임마~ ㅋㅋ 이러면서 장난쳐요;; 진짜 빗자루가 부러질 정도로 맞는데 그냥 으악 하고 엉덩이 문질문질 하고 암말도 안하고 들어가요.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아니 아침시간에 좀 떠든거(친구들이 막 지명해서 그냥 불려나온 애도 있음;)나 교내에서 신발 좀 신고 돌아다닌게 출석부로 머리를 맞고 엎드려 뻐쳐서 타작소리가 나게 맞을 정도의 죄인가요;? 그냥 경고를 하던가, 아니면 벌점을 주시던가, 꼭 때리셔야 한다면 손바닥을 때리시던가;
그리고 애들도 웃긴게 대체 왜 그렇게 억울하게 맞고도 그냥 있죠? 맨날 때리는 데가 진짜 머리, 엉덩이, 얼굴(저번엔 보충 빠졌다고 싸대기 때린 것도 봤음;;;) 이던데,
여자애들은 그렇게 심하게 때리면 벌써 그니까 여론 형성이 된다고 해야되나? 막 애들 단체로 헐...대박.. 이런 식으로 애들 다 웅성웅성거리고 맞은 애도 억울하게 맞았으면 부모님한테 말하거나 왜 맞아야하는지 따지거든요; (물론 가끔 무개념한 노는 계집들이 지들이 떠들어서 맞은거 가지고 신고를 하네마네 하는거 말고..) 그런데 남자애들은 그렇게 아무말도 안하고 걍 죄송함다, 이러고 끝내더라구요... 학생들의 그런 무기력한 대응이 폭력이라 부를 수 있는 또다른 심한 체벌을 부르는게 아닌가 싶네요.. 오유는 남자비율이 많은데, 남학생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