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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사로 플레이 하는 중... 잡담.
게시물ID : diablo3_145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고양이
추천 : 0
조회수 : 5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03 15:41:49
셴 영감...
 
맨날 말하던 그 보석이 바로 이곳에 있다며 같이 찾으러 가자고 한다.
 
평소에 이러쿵 저러쿵, 아리송한 얘기만 하더니, 사실은 그 영감도 맘 속으론 그 아가씨를 진심 사랑하고 있었나보다.
 
위험하니까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던전 깊숙한 곳으로 혼자 냅다 달려가는 모습이라니....
 
그동안 얼마나 보고싶었던걸까, 그 마음을 참아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던전 어느 구석에서 스승님을 만났다.
 
왜 제자를 키우지 않느냐는 말에, 대충 얼머무리고 나왔지만...
 
그 이후에 있었던 말티엘과의 전투에서 장렬히 사망... 나의 하드코어 캐릭터는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그때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면, 마을에서 장난치고 놀고 있던 꼬맹이 중 한명을 제자로 삼지 않았을까 싶은데...
 
 
하드코어 캐릭이라 한번 죽은 후.. 다신 플레이 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그러고보니, 성전사.
 
스승이 죽으면, 스승의 이름과 갑옷과 그 위업까지 제자가 물려받아 다시 그 길을 떠나는 직업.
 
하드코어의 컨셉과 맞는 것 같다. 창고 안의 물건들은 아직 그대로 있으니까.
 
그래서 지금.. 두 번째 하드코어 성전사를 키우고 있다.
 
 
아이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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