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대망의 투르 드 트렉 3일차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이제 그딴거 안해서 걍 주저리주저리 합니다ㅎㅎ
오늘은 출근 겸 휴식하고 토요일에 완주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선착순 지급으로 변경되었네요ㅎ 앗싸리 아예 몇개 안했으면 되었는데 코스 딱 하나 남은 상태라... 어떻게든 오늘만 라이딩하면 헬멧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져 결국 반차를 쓰고 남한산성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페스트코 매장 기준으로~ 어제까지 완주한 사람이 30명 정도에 끝판왕 남한산성 코스를 완료한 사람이 180명이 넘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완주했습니다. 이런 속도면 아무래도 오늘 3~5시쯤 헬멧은 끝날거 같다고 하셔서 한번 더 좌절... 저는 아무리 빨리와도 7시 30분 도착이었거든요. 그래도... 그래도 결과는 아무도 모르니 끝까지 해보자며 뒷끝 쩌는 미련을 보이며 용감하게 한강으로 뛰어 들었으나... 10km도 안가서 급 현자타임와서 다 포기하고 편의점에 앉아 콜라나 쭉쭉 마시고 있네요.
헬멧 그게 뭐라고 이런 땡볕에 개고생하고 회사일도 미루고 반차나 쓰고~ 즐겁지도 않은 라이딩 억지로 하고~ 뭔가에 홀린듯 완주&헬멧에 집착하는 제 모습이 싫네요. 절대 반지에 집착하는 골룸마냥 탈모 오기 전에 걍 시원한 집에 가서 냥이들 배나 만질랍니다.
트렉 이벤트 도전하신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안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