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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할머니를 물었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4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개비
추천 : 1
조회수 : 148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3/18 23:09:49
저의 할머니께서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작은 고모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3년전 고양이 퇴치 겸 도둑 퇴치를 위해 아기 진도개를 들였습니다. 순수 혈통은 아니지만 족보도 있는 어미의 자식이였나봅니다. 다 자라고 나니 성인 남자만큼이나 컸죠. 재빠르기까지해서 멋모르고 담넘는 고양이들, 쥐, 족제비, 간혹 새까지도 물어 왔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마당에서 쓰레기 봉투를 치우던 할머니께 달려들어 팔을 물고 늘어졌다고 합니다. 연세가 80이 넘으셨으니 저항도 못하시고 비명소리에 놀라 뛰쳐나온 작은 고모가 급히 떼어 놓았고 할머니는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팔근육이 다 찢어졌다는 말을 듣고 가족들은 패닉 상태였습니다. 개 돌보기는 항상 작은 고모가 했었죠. 주인이기도 했구요. 강아지일때부터 들여서 키웠으니 정도 많이 들었고, 그렇게 정든 반려견이 자신의 어머니를 물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급히 가까운 훈련장으로 보냈습니다만 가족들이 이후 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야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인터넷을 봤더니 주인을 물어버린(실수로 문 것이 아니라 먹이를 사냥하듯이) 개들은 안락사 시킨다고 하더군요. 담당 의사 선생님과 동물병원 원장님도 그 이야기를 하셨나봅니다. 저도 소식을 듣고 많이 혼란스럽네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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