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 하면 반응이 대부분 둘로 나뉘어요. 첫번째, 웃어도 안생겨(오히려 이상하게 보여) 일부러 꼬시는 거 같아서 싫어
두번째, 난 웃는게 안 이뻐서 영....
음... 제 생각에 웃으란 건 여러 의미가 있어요. 먼저 기본 표정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거예요. 화나 보이는 사람은 누구나 다가가기 어려워요. 냉미녀를 원하시는 분... 그건 제 계열(?)이 아니라 조언이 힘드네요 ㅠㅠ
기본 표정이 부드러우면 방싯방싯 웃고 다녀도 그렇게 어색하지 않아요. 미간에 힘 들어가는 버릇 있는 분들, 인상 쓰는 버릇, 입꼬리 내려가는 버릇... 버리려고 노력하시면 인상이 많이 부드러워져요.
또 막 웃고다니라는게 요염하게 웃어라.꼬셔라 랑은 달라요 그냥 웃길때 .때로는 별로 안 웃길 때도 가진 감정보다 좀 더 밝게 표현해 보라는 정도예요ㅎㅎ
그리고 웃는 게 안 이쁘다는 분들. 정말 타고난 사람 외엔 웃는 얼굴이 막 설리나 수지처럼 이쁘지 않아요. 그냥 그 웃음 자체가 예쁘고 그게 시선을 끌죠. 그리고 웃는 모습은 고쳐집니다. 카메라 앞에서 20년을 안 웃던 저도 거울앞에서 최대한 예쁘게 웃는 얼굴을 연습하고 나서는 증명사진 찍을 때도 웃어요. 대학 졸업사진은 이 드러나게 웃었는데도 인생사진이라고 칭찬 많이 받았어요.ㅋㅋㅋ
아무튼 가진 표정 중 가장 예쁜 표정을 (보통 웃는 표정이죠) 되도록 많이 보여주고 다니는 게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기 좋아요. 제 주위 모쏠경력이 길었던 친구들 중엔 표정이 우울한 친구가 많았어요. 얼굴이 예쁜 것과 상관없이요.
2. 남자를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터득하세요.
여러분은 남자를 어떻게 대하세요?
여러 가지가 있죠, 여자랑 똑같이 대한다. (=그래서 썸을 못탄다). 여자 앞에서랑 다르게 언다. 여자 앞에서랑 차이나게 잘해준다.
남자를 여자랑 똑같이 대해서 썸을 못 타시는 분이라면 제 생각엔 좀 평소에 직설적이고 쿨하고 털털하신 분일 거라고 생각해요. 남자분한테 얘가 나한테 호감이 있나? 혹은 얘도 여자였네? 라는 느낌을 못 주는 거죠. 관심남과 평생친구가 될 위험이 높아요....... ㅠㅠㅠ
이런 분들이라면 평소 사람들을 대할 때도 조금 더 섬세해지려고 노력해 보심이 좋겠어요. 본연의 내가 안 좋으니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내 남자친구한테 해줄 사랑과 배려와 애교가 내 스스로도 익숙지 않고 오글거린다는 건 연애에 큰 걸림돌이 돼요.
두 번째 세 번째인 분들도 마찬가지예요. 사실 약속시간이 다가와서 글을 급마무리지어야..... 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한두 분 읽고 말 거 같으니ㅋㅋㅋ 간략히ㅠ적을게요.
아까 남자 모쏠 분 댓글에서 봤는데 여자를 대할 때 남자친구랑 똑같이. 욕과 비속어 제외. 아주 약간의 배려 더하기. 가 포인트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정확해요. 평소 여자친구를 대할 때와 같이. 욕과 비속어 제외. 나를 여자라고 느낄 약간의 배려 더하기.
여자와 남자를 대할 때 절대 크게 달라질 필요가 없어요. 어는 분들도 티나게 잘해주게 되는 분들도 수위를 맞추려고 노력해 보세요. 불필요한 구설수나 주위의 첨언 없이 보다 쉽게 연애할 수 있어요. 다만 여자를 대함에 있어 정말 너무 쿨하고 털털하신 분들이라면 ㅜㅜㅠㅠㅠ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여성미를 부여하시는 게 어떨는지.
3. 그럼 매력 어필은 어떻게 하나요.
관심있는 사람을 만나서 앉아 있을 때 태도가 크게 변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더 웃고 집중하세요. 둘 사이의 대화가 재밌도록 만드세요.
꺄르륵 웃어도 좋고 생긋생긋 웃어도 좋으니까 평소보다 좀 더 웃고 표정에 신경쓰세요.
그리고 머리는 좀 더 굴리세요. 면접 볼 때만큼 굴리세요. 이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그걸 내가 좋아하는 것이나 내 경험이랑 대응시켜서 다음에 할 말을 만드세요.
꼭 남성적 취미를 가질 필요는 없어요. 예를 들면 저는 농구를 좋아해요 라는 말이 나왔다면 ? 근데 나는 농구를 모른다? ㅜㅠ 그냥 아.. 하고 넘어가심 안돼요. 그거 뭐가 재밌냐고 하면 안 돼요. 이런 안타까운 언어 습관을 가진 제 친구가 떠올라서 눈물이 나네요.
아 운동 좋아하시나봐요 ㅎㅎ 저는 운동을 잘 못해요 ㅜㅜ 구기종목은 더 못하겠더라고요. 중학교 때 농구로 수행평가 봤었는데 딱 두개 들어가서 엄청 창피했어요 ㅎㅎㅎㅎ
라든지,
아 농구 좋아하세요? 저는 잘 모르는데 제 친구는 여자앤데도 챙겨보더라고요, 되게 신기했어요 ㅋㅋ ㅇㅇ씨도 막 방송도 챙겨 보고 하세요?
라든지,
아 운동 좋아하시는구나! 부럽다 ㅋㅋ 저는 운동은 좋아하는데 공들고 하는 건 진짜 못해요 ㅋㅋㅋ 근데 저는 어렸을 때 ㅇㅇ는 좀 했었어요!
이렇게 되면 뒤의 대화 주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급조한 예문이라 부끄럽네요. 무슨 픽업아티스트가 된 기분ㅋㅋㅋ 아 약속에 나가야 하는데.... 저는 화장하러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한두분 읽고 말거 같긴 한데 그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바일로(!!) 열심히 적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