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0821000413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피해(36세. 가명)씨
페북으로 수상한 메세지가 오는데
국제사기꾼
-헬로우. 나는 캄보디아 은행가임
-마이 고객이 2010년 가족과 프랑스 여행하다가 슬프게도 다이함.
-근데 온가족이 다 다이해서 친척도 없고 연고도 없어 그의 유산 120억이 캄보디아에 넘어가게 생김
-난 이게 너무너무 아까움
-근데 마침 당신이 그 고객과 이름이 똑같음.
-그러니 내가 시키는대로 하면 그 유산을 전액 상속 받을 수 있는 것임!
김피해
-1...120억? 이게 왠 횡재지?
-어.. 어떻게 하면 되는데?
국제사기꾼
-매우 쉬움
-그가 밀린 세금 몇년치만 대납하면 됨.
-지금은 계좌가 잠겨서 님한테 못줌
-세금만 내면 계좌가 오픈됨
-세금은 6만 3300달라임.(한화 7천만원)
-1억도 안되는 돈으로 120억 꺼억. 개꿀
-이거 5:5로 먹자 응? 플리즈
김피해
-그치만 나한텐 당장 그런돈이
국제사기꾼
-그럼 1만달러만 일단 먼저 내봐
김피해
-알았어.(송금)
얼마 후
국제사기꾼
-낫 이너프 미네랄.
-어서 빨리 3천달러 더보내. 그럼 120억 꿀꺽. 개꿀
김피해
-알았어.(송금)
얼마 후
국제사기꾼
-캄보디아 정부가 안뺏길라고 별짓 다함.
-변호사 필요함. 변호사비 800달러 보내.
-그럼 120억 꿀꺽 개꿀
김피해
-알았어(송금)
국제사기꾼
-이게 바로 법원 수수료 영수증임.
-니가 상속자라는 증명서임.
-이제 믿을만 함?
김피해
-응응
얼마 후
김피해
-왜 돈 안줘
국제사기꾼
-꺼억 개꿀
김피해
-?!?!?!?
-내돈 돌려줘!
국제사기꾼
-너도 남의 돈 먹으려고 사기친거임.
-너 나 공범. 병시나
-뻐큐
-너 차단.
이렇게 김피해씨는 1600만원만 날리게 되었다.
경찰
-아주 흔한 국제사기 수법입니다.
-재작년 8월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죠
-이때는 [사망한 친척이 너에게 남긴유산 120억] 이라는 수법이었고
-이때 16차례에 걸쳐 9700만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현재 인터폴과 국제 공조 중이며, 캄보디아 인터폴에 수사협조 요청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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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상사에게도 같은 메세지가 왔고 비슷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차이점은 단 한가지죠.
상사는 돈을 보내지 않고 욕을 한바가지 보냈거든요.
사기꾼은 사람들의 허황된 욕심을 먹고 삽니다.
우리에게 행운은 없다. 명심하고 또 명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