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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45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쁘띠거니
추천 : 2
조회수 : 31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11/17 20:47:52
저는 지금 저보다 4살 어린 꼬마아이?
아니 꼬마라기보단, 남자아이와 사귀고 있답니다.
자랑이라고 생각 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세요.
머 주위에서 하도 뭐라 하니까 그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죠.
저와 꼬마랑은 100일 정도 갔죠.
저보다 키도 작은게 감동은 여러번 주더라구요
항상 "누난 내가 책임진다" 라는 말을 달고서는..
그렇게 200일을 앞두고, 꼬마랑 지내는 시간은 정말 재밌었어요.
하지만, 하지만 저도 저보다 키 크고.
주위에서 뭐라 안하는 그런 사랑 이랄까?
그런 사람과 편하게 연애 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전 꼬마에게 말했죠.
"일어서봐"
"왜?"
"내 입술이 너 이마에 닿지?"
"응"
"니 입술이 내 이마에 닿을때 그때 누나 책임져라"
"응?"
"알겠지?"
그리고 전 드라마 속에서만 보던
그 뒷모습을 보여주면서 당당하게 걸어왔죠.
그렇게 꼬마랑은 끝이라고 생각 했어요.
그리고 전 친구들과, 공부하고 놀러다니고,
그렇게 꼬마와 헤어 진지 1년이 지났죠.
가끔씩 생각이 났지만, 아무렇지 않게 지내던 날.
전 꼴에 꾸민다고
구두신고, 짧은치마입고, 열심히 길어둔 머리는 풀고,
친구를 만나려 가는길 이었는데 친구가 너 때문에 늦게 생겼다고
빨리 뛰어와 라고 하더라구요. 전 구두를 신고, 걷다가 뛰다가 했죠
택시를 타기엔 가까운 거리 였거든요.
그렇게 걷기와 뛰기를 하다가.. 어떻게할까요?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전 그말로만듣던 좌절 자세를 해서, 넘어져 버렸죠.
창피해서 고개도 못들던 저에게 한 남자가 와서 말하더라구요
"괜찮으세요? 일어나세요"
"전 고마움과 창피함이 섞여 어떻게 할까 고민중에,
살짝 웃으며 고개를 들을려고 하자."
그 남자가 제 이마에 뽀뽀를 하고 선 말하더라구요.
"오랜만이예요 누나. 못본사이에 땅콩 돼셨네."
"..너..???"
.....꼬마였어요.
놀랄틈도 없이. 특유의 귀여운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꼬마.
"누나 책임지러 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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