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너무 보고싶었다... 전화하지 말아야지, 하면안돼 라고생각했지만 전화를 하고 말았다. 얼굴한번만 이라도 보고싶었다. 차 한잔 하자는 나의 얘기에 그녀가 허락해주었다. '이번에 보면 다시 시작하잔말따위해서 그녀를 부담스럽게 하지말자... 그냥 얼굴만보고 쿨하게 행복을 빌어주는거야...' 어느 찻집에서 그녀를 만났다... 어색한 인사와 웃음을하고 일상적인 얘기를 하다가 헤어질때 갑자기 눈물이 왈칵쏟아졌다. 내가 왜이러지? 사귈때는 그렇데 내맘대로 행동해서 그녀에게 상처만 주고... 언제나 내가 하는대로 참아만 줬던 그녀를 정말 사랑한다고 느끼지도 못했던것같은데... 여자는 사랑할땐 자신의 모든사랑을주고 사랑이 끝나면 다시 모두 가져간다지만,,, 그래서 끝난 사랑에 미련이 없다지만... 남자는 사랑할땐 반만 사랑을주고 헤어진후에 나머지 반의 사랑을 주어서 헤어진후 더욱 사랑하게 된다는 얘기가 맞는것같다... 날 만나 매일 울기만했던 그녀... 난 그런 그녀를 보며 달래줘야겠단 생각보단 짜증을냈는데... 이제 내가 그녀앞에서 이렇게 울게되는구나... 울던 그녀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알게된것같아 그녀가 울때 따뜻하게 감싸주지못한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 하지만 역시 그녀는 나같은 놈과는 다른 너무나 착하고 따스한사람이였다. 그 사람많은데서 울고있는 나를 아무말없이 안아주었다.
다음날 아침 평소와는 다른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 그녀에게 바로 전화를 했다. 그녀와 화해한것이 세상무엇보다 기쁘고 앞으로는 그녀에게 정말 잘해주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