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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097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mixman★
추천 : 158
조회수 : 281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08/24 18:03:17
올해 43살...저는 지금까지 경기가 좋아 돈 벌기 좋은
세상이다!라는 말을 들어본적 없습니다.
1995년 군대입대
제대 하니 IMF
2년 전문대 졸업
제주도 현장 노가다 데모도시작 일당 6만원
2년 후 외장 목수 진급 3년간 일당 12만원-15만원
27살...석촌동에서 교촌치킨 시작
조류독감 최초 발생 폐업위기..
30살...대학편입. .
32살..부동산 시작 .. 현재까지...43살..
젊은 20대때 홀홀단신 제주도 내려가 처음 만난
김반장님이란 분께서 한달간 지켜보시더니
일당 6만원에서 7만월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알고보니 자기 일당에서 1만원을 제게 주시기 시작 하신
것입니다.
그이후로 일당 12만원 준 기술자가 되어
5년넘게 쉬는날 비오는날 빼고 제주도 전
지역에서 폼나르고 망치질하고 바라시하고
보냈습니다.
거기서 번 돈으로 서울 잠실에서 치킨집을
시작 하였습니다.
그때 알바 시급이 3500원 정도 였을겁니다.
저는 그때 배달 알바는 5500원 주방알바는 5000원씩
줬습니다.
왜냐구요?
그건 당연했습니다. 배달알바 안 나오면 그날 장사
끝입니다.
그러나 제 가게는 입간판에는 아르바이트구함 시급
5000원이 붙어 있었기에 한번 들어온 알바생들은
오래 일하곤 했습니다.
시급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망한다는 핑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한집건너 하나가 편의점. 식당인데
여기서 성공이란 말을 듣는다는건 학생들중
죽어라 공부해서 사법고시 패쓰하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성공하고 잘되는 가게는 남들보다 시급을 더 주고
그 사람이 오래 일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종종 오래된 제법 성공한 식당 가보면 10년 20년을
한 집의 종업원으로 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걸 이야기 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무한경쟁입니다.
하루 4-5시간만 자고 새벽시장가서 직접 물건보고
음식만들 각오가 안되어 있거나
자기몸 하나 청결히 못 하면서 서비스업 하려는 사람은
어차피 다 망합니다.
시급이 문제라 자영업자가 망한다구요?
그냥 지가 더벌고 싶은데 주는게 아깝다고 하십쇼.
앞에 편의점있는데 편의점차리고 장사가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
알바비를 욕하지 마시고 상권을 지켜주지 않는
기업과 연대하여 싸우십시요.
제가 부동산업을 하며 본것은
똑같은 일을해도 어떤이는 좋은차타고 여유있게 일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곳은 몇달안되 문 닫는곳이 있다는 겁니다.
무슨일을 하던 자영업이 무엇인지 얼마나 무서운곳인지
그리고 얼마나 노력을 해야하는지 생각들을 하셨음 합니다.
폰으로 글을써 두서도 없고 오탈자가 많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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