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다는 연락에
익숙한듯 한걸음에 달려 나간다
닿아선 안 될 너를 옆에 두고서
알면서도 바라보는 못난 마음 어떡해야 할까
괜찮아 오늘도 잘 참았어 잘한 거야
몇 번을 되뇌이며 돌아오는 길에
올려 본 달빛은 여전히 나를 비춰 온다
어이없이 왜 또 눈물은 터져 버린 걸까
동이 트기 전 지는 저 달이 서러워
빛은 바랄 수도 없이 어둠 속에 홀로
지켜내야 하는 저 자리가 외로워
손 내밀 바람조차 갖을 수 없는 내가
내 자리가 너무 서러워
그만 울어 버렸네 주저앉아 버렸네
한동안 네가 많이 아팠으면 그랬으면
하는 못난 마음을 품던 날도 있었다
너의 모습이 환해지면 나는 다시 사라져야만 하잖아
동이 트기 전 지는 저 달이 서러워
빛은 바랄 수도 없이 어둠 속에 홀로
지켜내야 하는 저 자리가 외로워
손 내밀 바람조차 갖을 수 없는 내가
내 자리가 너무 서러워
그만 울어 버렸네 무너져 버리네
어떻게 살아
어떻게 살아가
어떻게 난 어떻게
이런 내가 미치도록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