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ㅜㅜ 저는 가난한 자취생입니다
평소 오유를 눈팅만 하다 제게 큰 고민거리가 생겨 큰맘먹고 글을 남겨요...
딱 생각나는 곳이 오유밖에 없더라구요...ㅠㅠ퓨ㅠㅠㅠㅠ
올해부터 방세를 아끼고자 대학동기와 함께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원룸이었지만 둘이 살기에 나쁘지 않을 정도의 원룸이었죠.
1년 계약을 공동명의로 해서 보증금도 반반, 월세도 반반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전 지난 5개월 동안 자취방에서 산 기간이 한달도 채 되지 않습니다 ㅜㅜ
왜냐고 물으시면 울면서 대답할게요 ㅠㅠㅠ 엉어어어어어ㅓ우ㅠㅠㅠㅠ
ㅠㅠㅠㅠ 룸메때문입니다 ㅠㅠㅠㅠ
일단 기본적인 청소나 쓰레기비우기 등을 하지 않는것은 기본입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첫째로 그친구가 변기에 x폭탄을 투척하고 매번 변기를 막아버립니다..
그리고 스스로 뚫으면 모르겠는데 절대 자기가 뚫지를 않아요.
저라면 사람을 불러서라도 뚫을텐데 안뚫린다는 말만 반복해요.
화장실에 들어가면 냄새에 샤워는 커녕 손도 못씻고 나올정도입니다.
결국 화장실은 볼일도 못보고 아무것도 못하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죠 ㅠㅠ
그게 같이 산지 일이주 지난 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어요.
비위가 심하게 약한 저는 뚫을 엄두도 못냈구요...
저는 신호가 오거나 씻어야하면 친구집으로 향해 문을 두드리거나 제가 다니는 헬스장으로 뛰어들어갑니다..
둘째로 그친구가 평소에 집에 들어오면 현관문의 모든 잠금장치를 다 걸어 잠굽니다.
밖에서 열쇠로 절대 열지 못하게요..
문제는 룸메의 수면시간이 불규칙적이고 굉장히 길다는 것에 있어요.
한번 잠이 들면 문을 두드리건 전화를 하건 소리를 지르건 깨질 않습니다.
약속이 늦어지는 날이나 룸메가 이른 취침을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저는 친구들 집을 전전하거나 눈치보이면 피시방으로 향합니다.
또 늦잠을 자는 날은 점심시간 지나도록 전 제 집에 들어가지 못해요.
그래서 그런 날을 대비해 생필품을 하나둘씩 친구집으로 옮기다보니 저는 어느새 제 자취방이 아닌 다른 친구의 자취방에 얹혀살게 되었어요...ㅡㅜ
위의 두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저는 제 자취방에 들어가는 적이 손에 꼽습니다.
물론 저도 그친구에게 좋게 말도해보고 화도 내고 달래도 보고.. 그래도 바뀌는게 없습니다.
결국 참다못해 제가 방을 뺀다고 말하자 그친구는 '계약서'를 들먹이며 안된다고 하더군요.
공동명의로 1년 계약을 했으니 그 1년동안 월세의 반을 반드시 부담해야한다고.
이런 경우에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ㅠ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면 대응하고싶습니다... 정말 스트레스받아요 ㅠㅠ
도와주세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