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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 대신 '군사경찰'로 이름 바뀐다··· "일제 연상"
게시물ID : sisa_1100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라우룽
추천 : 14
조회수 : 8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8/27 18: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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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방부가 군대 내에서 경찰 직무를 수행하는 병과인 ‘헌병(憲兵)’의 이름을 ‘군사경찰’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일부 병과의 명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병과 명칭 변경에 대한 각 군의 의견을 받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3군의 헌병 병과에선 헌병을 군사경찰로 바꾸자는 의견이 가장 많이 제시돼 명칭 변경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기사중략)
 
... 미군의 헌병은 군사경찰을 의미하는 ‘Military Police’로 쓴다. 비무장지대(DMZ)와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 병력은 모두 헌병·MP 완장을 찬다. 유엔군사령부 규정에 따라 DMZ와 JSA는 군이 아닌 민정경찰 만이 출입할 수 있도록 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DMZ 경비 부대를 민정대대, JSA 경비 무대를 경무대라고 부른다.  
     
일제 헌병대는 ‘켄페이타이’라 불렸다. 일본 제국주의의 강점통치를 받았던 조선,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대단한 권력을 휘둘렀다. 일제 헌병대가 군사경찰 임무 이외 민간 경찰 임무를 맡으면서 정치ㆍ사상 경찰도 겸했기 때문이다. 1919년 3ㆍ1 운동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데 가장 앞장선 게 일제 헌병대다. 
군 내부에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헌병과의 악연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송 장관은 지난 2006년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한 뒤 해군 헌병의 부조리와 비리를 개혁하라고 지시했다. 장관 취임 후 헌병 병과를 상대로 한 공식 석상에서 “우리 군의 헌병은 일제 헌병대의 전통과 맥이 닿았다. 이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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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憲' '법 헌'자. 이 한 글자 때문에 정말 역사상 포괄적이고 무소불위한 법 집행기관이 되는 것이 가능했던 헌병..
 
 반드시 이름 때문만은 아니겠으나, 군인을 넘어서 민간인까지 자기들 방식의 사법행위 대상으로 삼는 것을 당연시했던
 
 그 어두운 역사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듯한 일부 몰지각한 군인의식의 잔재를 일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2917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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