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항.
'기적'은 신이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는가?
뭐 일단 그까짓 거, 그럴 수 있다고 쳐 주자.
이로써 우리는 아래와 같은 전제에 합의한다.
전제) '기적'을 체험했다면, 그것은 신이 있다는 근거가 된다.
제 2항.
누군가가 체험한 '기적'이 확실하게 일어난 '사실'인가?
뭐 이것도 그까짓 거, 기적이 실제이든 아니든간에 그냥
사실이라고 쳐 주자.
따라서 우리는 아래와 같은 명제에 동의할 수 있다.
명제) 기적은 실제로 일어난다. 따라서 신은 존재한다.
ㅇㅋ.
우리는 두 가지 커다란 양보를 통해 '신은 존재한다' 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아, 근데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되지.
제 3항.
기적을 체험하는 종교인들은 어느 신을 믿는가?
불교, 힌두교, 조로아스터교, 자이나교, 부두교, 무속...기타등등에 기독교.
아, 하지만 우리는 앞서 '기적'을 실제라고 인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모든, 아니 대부분의 종교에서 믿는 신'은 '존재한다'
제 4항.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는 다양한 '기적'을 인정했고
또 그 '기적'은 신의 '존재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잠정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앞서 말한 모든, 아니 '대부분의 종교의 신'은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 외의 신은 없다'라고 단언한 야훼는
1) 거짓말을 했거나
2) 다른 신의 존재를 모를 만큼 무능력하다.
결론.
'기적'이 있으므로 신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쪼잔한 야훼 믿지 말고
일본 신토나 무속을 믿자.
힌두교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