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유 들어왔습니다.. 간만에 들어왔는데 하소연 할만한데도 없고 이렇게 글 써보네요..
22살에 결혼 참 빨리 했는데 힘드네요 참..ㅎㅎ 지방에서 올라와서 연고도 없이 혼자 남편만 의지하고 사는데..
카드값은 카드값대로 또 월세도 2번이나 밀려서 다음달이면 쫒겨날지도 모르겠구요... 공과금에 휴대폰비에.. 심지어 당장에 식비도 없고 쌀도 다 떨어져 가네요..ㅎ
면접도 수두룩하게 봤었는데 참 다들 받아주질 않더라구요.. 왜 이리 일하기가 힘든치 참..ㅎ 남편따라 이쪽으로 이사후 몇달전에 생산직 일했었는데 일하다 어깨를 넘어져서 다친 이후로 일 관두고 1달 치료 받고 회복후 일자리 찾는중이었는데 너무 찾기도 힘들고 면접 가는 족족 다 떨어져 결국엔 동앗줄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취업 패키지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안되겠어서 콜센터나 식품공장, 2교대, 3교대 시도 안해본건 아니지만 남편이 먼저 하지 말라고 몸상한다고 하기에 포기 했습니다.. 남편도 절 못본다고 2,3교대는 포기한지 오래구요..
남편은..... 자기 빚도 있고 신용회복 위원회에 도움까지 받아가면서 매달 부담되지 않게 20-25 사이로 돈을 갚아가야하는데 그것도 현재로선 많이 힘든것 같습니다.. 내색은 안하고 있지만요... 남편도 면접보러 다니고 아웃소싱에 급한데로 일용직이나 카풀도 하고 배달업체도 다녀봤는데 뭐랄까 적성에 맞는것 같지 않아보여요.. 매번 일 가서 몇일 다니다가 다시 오면 근로 시간이 길다..주 6일 일하는데 토요일은 격주로 쉰다..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안좋다..등등.. 또 계속 일하고 있다는 식으로 시어머님께 거짓말 하는것만 봐도 되게 못미덥고 참 죄송스럽구요.... 그 힘든 군대도 5년씩이나 다녀와서 믿음직스럽고 끈기 있겠다고 생각했었고 결혼도 한건데 그게 아닌걸까요..ㅎ
진짜 극단적으로도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제 상황보다 더 안좋게 살아가고있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주제 넘는거 같아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네요..ㅎ
이혼......도 생각을 해봤는데 그러기엔 제 빚도 남편이랑 같이 만들게 된거라 참...ㅎㅎ 그것만 빼면 정말 이해도 잘해주고 싸운건 딱 한번 뿐이고 서로 진지하게 말도 할수 있구요 또 취미도 음식부분도 같은 구석이 많아서 서로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을 하고 제 생각을 맨 먼저 하는 사람이라 또 미워 할수가 없는거 같네요.. 돈 문제만 아니라면 행복하게 잘 살수 있는 그런 사람인데 말이죠..ㅎ
아이고...벌써 4시네요...ㅎㅎ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있다 자러 가봐야겠습니다! 내일은 진지하게 남편이랑 이야기 해봐야죠..ㅎㅎ 모두들 굿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