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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타 자서전에서 밝힌 무리뉴와의 일화
게시물ID : soccer_145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s91
추천 : 8
조회수 : 9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31 11:05:17
1. 그는 시합 전에 투지를 다지는 작업을 한다. 그것은 한 편의 연극으로 고도의 심리게임이었다. 선수들이 형편없이 치른 경기 영상들을 보여주며 그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이것 봐! 한심할 지경이야, 구제불능이지! 저 선수들이 여기 앉아있는 너희일리가 없어! 쟤들은 너희 형제이거나 열등한 복제인간일 거야!"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의 말에 수긍했지만, 속으로는 몹시 부끄러웠다.

2. "전반전은 이런 식으로 한다... "그는 전술을 설명하는 도중에 한 쪽 손바닥을 펼쳐 보이고 다른 손은 주먹을 쥐어 손바닥을 때리면서 열변을 토했다. "그리고 후반전은 이렇게 한다."
한번은 무리뉴 감독이 작전 설명을 마침과 동시에 차트를 발로 차서 날려버렸다. 차트는 라커룸 저편으로 날아갔고, 우리는 아드레날린이 마구 솟구쳐 성난 야수처럼 그라운드를 향해 걸어나갔다.
무리뉴 감독은 이렇게 허를 찌르는 방법으로 선수들의 전의를 자극했다.

3. 아탈란타와 치렀던 시합이 생각난다. 다음 날 나는 세리에A에서 선정한 최우수 외국인 선수 상을 받기로 되어 있었고, 우리 팀은 전반전에 2 대 0 으로 뒤지고 있었다. 나는 그날 그라운드에서 어디서 있었는지도 모를 만큼 존재감이 희박했다.하프타임에 무리뉴 감독이 라커룸에 있는 내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내일 상을 받는다지?"

"예, 그렇습니다."
"그 상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
"예? 무슨 말씀이세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해, 그 상을 받거든 얼굴을 붉히라고! 그런 상을 받을 만한 실력을 오늘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은 네가 더 잘 알테니까. 이따위로 경기하고 상을 받는 사람은 없어. 그 상은 네 엄마에게 주든지, 아니면 그 상을 받을만한 실력자에게 주도록해."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내 실력을 보여주고 말겠다.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겠어.
후반전에 두고보라고! 내가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기필코 내 실력을 입증해 보이겠어! 그러고 나서 다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08-09시즌 첼시에 히딩크감독이 왔을때도 느끼는거지만..
진짜 명장들은 전술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동기부여하는 능력에서 정말 탁월해야 되는거같음.

출처 http://www.soccerline.co.kr/slboard/view.php?code=soccerboard&uid=198790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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