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령의 고전게임을 보다가 제가 했던 게임들을 찾고 싶었습니다.

벌써 20년도 전의 일인데도 그 때 했던 게임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문제는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ㅠㅠ

집에 쳐박아 둔 게임기를 사촌 동생한테 준 기억은 있는데 아마 사촌 집도 몇번 이사하면서 벌써 버렸을겁니다. 워낙 구식에다 고장도 잘 났거든요.

 

1.

일단 제가 가지고 있었던 게임기 모델부터 알아보려 했습니다.

전 게임 할 때 항상 어머니한테 허락을 받아야 했으므로 일요일 디즈니 만화 하기 전에 일찌감치 일어나서 자고 있는 엄마한테 다가가 '게임보이 해도 되나? ' 라고 하면 엄마가 잠결에 고개를 끄덕이곤 하셨습니다.

분명 제 기억으론 게임보이가 맞는데..

검색해보니 게임보이는 닌텐도에서 1989년에 만든 휴대용 게임기라고 하네요.

제가 했던 게임보이는 TV에 연결해서 팩을 꽂는 게임기였거든요.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제가 했던 게임보이 게임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닌텐도같은 좋은 게임기가 아닌, 정식 용어로 패미클론 이라고 하는 중국이나 국산의 게임기였던 걸까요.

게임기 생김새는 검정색에 갈색 줄이 있는 1p, 2p 컨트롤러를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었구요.

패미컴같이 곡선지지 않고 각이 진 직사각형 모양이었습니다.

 

컨트롤러 꽂는 구멍이

요렇게 생겼구요. 아마 구멍은 더 많았던 것 같네요.

 

 

2.

게임기를 찾을 수 없어 팩을 찾아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기를 모르니 팩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ㅠㅠ

엔하위키에 찾으려 해도 단서가 없으니..

기억속 팩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마계촌이고

하나는 종합 세트 팩이었습니다. 몇종류의 게임이 들어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찾고자 하는 게임은 종합 세트 팩에 들어있는데

세트 겉 표지는 여러 종류의 게임 캐릭터들이 모여있는 표지였습니다.

들어있던 게임으로 기억나는 건 원더보이, 서커스(서커스 게임이 스테이지 별로 나눠져 있어 고를 수 있었습니다), 남극탐험, 양배추소녀, 핑퐁, 테니스, 빵공장..

(http://bbs1.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read?bbsId=G001&articleId=3925089&itemId=79145) 여기에 제가 했던 게임이 다수 있는 걸로 보아 아마 제가 가진 게임기와 게임 팩은 코나미의 해적판 쯤 되는 것 같네요.

 

 

고전게임을 어디서 찾아야 할 지도 모르겠고 생각 나는 곳이 오유 게임토론방이라 글을 써봤습니다.

혹시 저와 똑같은 게임기와 게임 팩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라면 제보 부탁드리구요.

고전게임에 대해 일가견이 있으신 분도 제가 했던 게임기와 게임 팩 안의 게임 종류에 대해 아신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ㅠㅠㅠ

갑자기 급 옛 추억이 떠올라 슬퍼졌네요. 게임기 버리지 말걸..ㅠㅠㅠㅠ

결혼하고 애 낳으면 추억이 될만한 것들 버리지 말고 모아뒀다가 보여줘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