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오늘아침에 베오베에 있는 ㅇㅂ를 만났다는 글을 읽고 아이고... 이분 기분 나쁘셨겠네... 하는 생각과 함께 저는 이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직 학생이라 시험기간이어서 점심을 먹고 어머니와 헤어지며 학원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딱 탔습니다. 저는 층수 버튼 누르는 쪽에 있었고 그 ㅇㅂ는 엘레베이터 모서리 쪽에 있었는데 뒤에서 뭐라고 계속 중얼거리던데 잘 들어보니 김치녀 김치녀 이러더라고요? 설마... 잘못들은거겠지 하며 무시를 했습니다. 제가 내릴 층인 4층에 되서 딱 내렸는데 갑자기 그 ㅇㅂ가 운지!!! 라고 외치는 겁니다 ;;;;;;; 그리고 엘레베이터가 올라가면서 들린 소리가 노무노무 재밌다 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막 웃더라고요. 와... 소름끼쳤습니다... 아까보다는 나아졌는데 아 말도 안나오고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멘탈이 심한 유리멘탈이라 아까 어머니께 말씀드리는데 말도 헛나오고 조금 울컥했어요. 반응하면 더 즐길까봐 아무런 반응도 없이 내렸습니다. 잘한거 맞겠지요? 예상으로는 다음주 일요일에 또 마주칠거 같은데 어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