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다들 얘기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런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렇다.
사람들의 소비가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다.
난 극장에 안 다닌다. 별로 보고 싶은 영화도 없고 비용도 과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너도 나도 하나씩 들고 다니며 쓰고 있는데
그런 것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무제한 요금이 5만원에 육박한다고 얼핏 들은 기억이 있다.
우리집 4인가족 한달 전기요금이 5만원 미만이다. 300킬로 와트 조금 넘게 쓰는 것 같다.
전기요금 대비 통신요금은 나에게는 말이 안 되게 비싼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젊은 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 사람이 언제부터 휴대폰을 들고 다녔나 생각해보니 대충 95년 쯤으로 생각된다.
그 전에는 월 몇 천원 내고서 쓰는 호출기와 공중전화만 있으면 됐었다.
비단 휴대폰만이 아니다. 인생 최대 부담이 되는 주택가격도 그렇다.
너도 나도 아파트만 찾으니 지금의 집값이 이모양이 된 것 아닌가?
저렴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집도 사람이 살만하다.
막말로 옛날에는 브로크로 쌓아올린 집에 도배만 하고도 잘 살았다.
단열 같은 것이 아예 없는 주택에서도 잘 살았단 말이다. 물론 난방비가 더 들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들의 눈높이를 조금 낮추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인데
좀 더 크고 편한 것만 찾으니 자꾸 부담이 생겨서 결국 중요한 마음의 평화는 얻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