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과에 재학중인, 배우를 꿈꾸는 사람이에요

 교수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항상 어떤 상황이든 아무리 난처해도 웃고있는 페이스를 유지하려는 게 보인다고 
그 가면이 너무나 견고해서 깨지질않는다고  

심지어 무대에서도 무대에서도 그 가면이 깨어지지않으니 자신으로서 꾸미지 않고 연기할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기뻐도 기쁠수가없고 슬퍼도 슬플수가없고 

그 말을 듣는순간 저도 모르게 울컥했어요
 누가 제 맘속 가장 약한부분을 건드리는거 같아서 울음이 나왔는데 꾹 참고 또 웃었어요 

누군가에게 제가 어떤 사람 인지 물으면 활기차고 똘기있고 자기꺼 잘챙기고 인사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 모습이 과연 진짜 내 모습인지 밝은 척 꾸며낸 제 모습인지 헷갈려요 

무시당하기 싫은 자존심 센 제 성격이 만들어낸 새로운 가면인거같기도해요

 말이 좀 횡설수설이긴한데 이제 갓 스무살 된 제가 진짜 절 알려고한단게 우스워 보일수도ㅡ있겠지만 아무것도 메이지 않은 진짜 내모습을 어떻게 해야 알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