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말고는 또 이런 글을 쓸만한 곳이 없어서요... 다름이 아니라 11월 21일 오늘은 제 각시의 생일입니다 부모님이 안계시고 현재 가진것 별로 없는 이 남자를 믿고 평생을 저와 함께 하기로 한 저에겐 정말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고 귀한 여자가 태어난 기쁜 날이지요
그리고 오늘은 저희 아버지가 6년전에 하늘나라로 가신 날입니다 초등학교때 어머님을 여의고 늘 집에서 혼자 외롭게 자라온 저를 홀로 힘들게 키우시다가 과로로 돌아가신... 제게는 그 어떤 날보다 슬픈 날이기도 하지요
저는 몇 년 전부터 매년 오늘이 아침이 되면 내가 오늘 웃어야 하는건지 우울해 해야 하는건지 고민아닌 고민을 했더랬죠
그래서 내린 결론은... 아마도 저희 아버지가 세상에 저를 홀로 남겨두고 가기가 안타까우셔서 이 아내를 제게 보내주신거라 믿고 살기로 하였습니다
비록 아버지 어머니는 이제 세상에 안계시지만 이제 제가 새로운 가정을 꾸려서 아버지가 되어서 제 자식들을 키워 나가며 인생을 살아 가겠지요
그녀가 제 곁에 있어주고 항상 절 많이 사랑해 주리라 생각하니 힘이 솟아나네요!! 저희는 형편상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내년6월엔 그녀에게 하얀 면사포를 씌워주기 위해서 열심히 모으고 있어요 지금까지 아웃백이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한번 데려가지 못한게 남자로써 남편으로써 너무 미안하네요 오늘도 그녀를 위해 제가 준비한건 작은 선물과 정성뿐입니다 하지만 너무 고마워하는 그녀를 보니 더 마음이 쓰리더라구요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제 색시에게 축하 문자 하나씩만 보내주시겠어요?? 여러분의 작은 수고와 정성이 저희 부부에겐 정말 큰 고마움과 행복함으로 기억될껍니다 부탁드릴께요 010 3922 0606 으로 축하문자 하나만 부탁 드릴께요!! 이름은 홍미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