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잌 책 원투원투!
책과 밀땅을 하는 나! 책게 이용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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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모일 3:47pm 대명동 최모씨(34세, 백수 취업준비생)
가난한
나는 옥탑방에 살고 있다
다리 많은 애들
라면면발 닮은 애들이 어디 있긴 한데 낮에는 안 보인다
마음 비웠다. 지들도 내가 좋으니까 있는거겠지 뭐.
바람도 한 점 안 부는
사람 죽이는 더위...
아...
자다가 누가 죽어도 별로 안 이상할 것 같다.
차가운 물 한 모금만 먹고 싶은데 부엌이 너무 멀다.
카라멜처럼 녹아붙는 것 같다.
타다 남은 담배꽁초가 저기...어디에...아...몰라...
파랗네...구름도 하나 없다...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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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세월호를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아직 세월호를 잊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