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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 두려고 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456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늬
추천 : 2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15 03:15:30
28살이구요.
 
2년째 인테리어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말이 인테리어 회사지 노가다나 다름 없습니다.;
 
사장님이랑 저랑 둘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설계는 사장님이 하고
 
저는 3d 투시도 그리고, 사장이 목재 제단하면 전 페인트칠하고 샌딩하고 현장가서 시공을 합니다.
 
현장 가면 제가 하는 일은 잡부들이 하는
 
청소, 그리고 주차장에서 현장까지 가구 옴기기.. 한 2~3시간동안 옴깁니다. 양이 많은 날이면 5시간 이상 옴긴적도 있네요.
 
최근에 마트 현장가서 시공을 했습니다.
 
아침 8시에 출근해서 다음날 오후 5시에 퇴근했어요.
 
장장 34시간동안 일했네요.
 
회의감이 듭니다.
 
겨우 180만원 받아가며 이런일을 해야 하나.
 
제가 잡부로 왔으면 300은 넘게 받았을거에요.
 
하는일은 잡부와 다를바 없잖아요.
 
그날 가구 양이 너무 많아서 휴가중이던 제 친구 한명 알바로 데려갔습니다.
 
저보고 그러더라구요. 넌 초인이라고. 어떻게 이런 일을 하며 2년이나 버틴거냐고.
 
내가 하는 일은 일이 아니라고 니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 진짜 널 보면서 우리 회사 진짜 열심히 다녀야겠다 생각했다고
 
저는 지금 4대 보험도 안되있고, 계약직에 근무시간도 지켜지고 있지 않으며 야근수당 특근수당 그런거 없이
 
아주 그냥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냥 열정으로 일했었는데 이제는 그 열정을 다른데 쏟아보려고 합니다.
 
제대로된 회사 들어가려고 해요. 그냥 4대 보험 들어주고 경력 인정해주며 제대로된 설계를 배울 수 있는 곳
 
그리고 못해도 1주일에 한번은 쉬게 해주는 곳.
 
거진 1개월 반을 못 쉬었네요. 오늘 첨 쉽니다.
 
회사가 어려워 1개월치 월급도 못 받았어요.
 
그냥 사장님이 잘해주고 좋아서 있었는데
 
제가 굉장히 미련했어요.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제가 가려는 길을 이해해주리라 믿습니다.
 
이제 그만둔다고 말을 해야되는데요.
 
2명뿐인 회사에서 사장님이랑 저랑 너무 친해진게 문제입니다.
 
정도 많이 들었구요..
 
사람 잘 믿고 착하기만한 제 성격도 문제입니다.
 
단호히 결정하고 일을 그만두려고 해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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