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414502 역시 한나라당이 늘 즐겨 쓰는 그 저급한 반박방식이네..
누가 재판을 하면 그 재판결과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그 재판을 한 판사가 어디 소속이고 뭐하던 사람이고를 다 캐내서..
사람에 대한 공격으로 내용을 약화시키는 수법..
지금 저기서도 중요한 건 주장의 내용이지 이정희가 그 주장을 했다는 사실이 아닌데.. 강조점을 자꾸 이정희에게 두고 있으니..
이건 색깔론이고 뭐고 기초적인 개념부터가 안 잡혀 있는 걸..
갈색코트 윤주진이 뭔 말을 했으면 그 말은 어디가 문제있고 무슨 문제가 있는 걸 따져야지 어디서 장학금을 받고 어디 소속이고.. 그게 문제인가? 이정희에 빨간색깔 칠하는 거랑 윤주진에 파란색깔 칠하는 거나 뭔 차이야 이게..
보수들이 촛불집회 나온 사람 조사해 가지고는 민노당 소속이다, 한대련 소속이다 그래서 '아 이건 안 된다' '순수한' 대학생만 나와라 이러는 거나.. 방송토론에는 어떤 소속도 없는 '순수한' 대학생만 나와라.. 이거랑 뭐가 다르냐 대체..
난 집회든 토론이든 뭐든 간에 어떤 의견을 주장하는 자가 단지 어떤 집단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로 그 주장까지 비난받는 것을 반대한다. 그 사람의 주장에 대한 비난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주장 자체에 근거해서 이뤄져야 한다.
예제
촛불시위 구속자에 대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판결을 하라고 시위하는 무리가 있다. 근데 그 무리 중 대다수가 과거에 또는 현재에 민노당 학생위원회 소속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의 주장을 놓고 보수언론이 너희들부터가 중립적이지 않은데 누구보고 중립을 요구하느냐고 하면 그건 올바른 비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