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부터 산뜻하게 사기를 당했네요.
거불 플망이 1년동안 안풀렸다가 오늘 풀린거 보고 황급하게 거래하다가 템 먹튀 사기를 당해 버렸어요.
우울하네요. 마비노기 접기 전에 동일 사기를 당했어요.
그때는 싯가 20만원 상당이었는데... 가격이 비싸서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했는데
니 손으로 넘긴건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라는 차가운 형사님의 말을 들었죠. 템도 복구가 안되구요. 그래서 그냥 게임을 접었는데
복귀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유사한 사기를 당하다니 조금 슬퍼요.
이번에는 템이 돈으로 3만원쯤 되요.
경찰에 의뢰해봤자 안될거 같고. 제 일당보다 약한 금액이라서 연차쓰고 경찰서 가기도 그래서
걍 마거카랑 싴갤러스랑 고객센터에 신고만 해놨어요.
지인 말로는 그와 같은 사기에 복구를 해주었다는 말이 있는데,
네이버 찾아보면 또 안해줬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조금 슬퍼요.
근데 제가 잘하는게 있어요.
대학원이랑 연구생 다닐때 관련검색어로 정보찾는걸 많이 해서 그런지 그쪽으로 발달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찾다보니...어...
이름
페이스북 (인간관계는 덤)
트위터 (인간관계는 덤)
지금 사는곳
지금 다니는 학교
졸업한 고등학교
얼굴
네이버 아이디 '들'
나이
옛날 핸드폰 전화번호
옛날 카톡 아이디
....를 찾을수 있었어요.
옛날 핸드폰 전화번호는 불법이지만 뭐... 지인만 있으면..지금폰도 찾을수 있죠...
찾으면서 느낀게
이 사람은 사기를 한두번 친게 아니더라구요.
스토리가 눈에 보여요.
고딩 1학년, 2학년 때 마비노기 상에서 사기를 치다가
고 3때는 꼴에 공부한다고 사기를 안쳤더라구요., (아님 내역을 찾을수 없다던가)
대학교 1학년때 다시 사기를 쳤는데
그 시기랑 커플링을 맞춘 시기랑 비슷해요. 사기쳐서 커플링을 맞췄나봐요.
제가 여자의 입장이 되니 정말 소름끼치더라구요.
대학교 1학년 마치고 군대를 갔는지 아님 중간에 갔는지 중고나라에서 이 시기에 물건을 많이 파셨더라구요.
그리고 잠잠하다가 군대 갔다오고 대학년 2학년-3학년쯤 된 이때
저한테 사기를 치셨나보더라구요.
마비노기 아이디가 많은 걸로 보아 이미 템 세탁을 하셨을거 같습니다.
해당 아이디로는 사기가 2번째구요 (옛날옛적에 전적 잇음)
음....
옛날 번호랑 옛날 카톡번호 (군대가기전) 만 알고 있어서 바로 연락을 취할수는 없지만
지금 다니는 대학교 사무실에 고등학교랑 이름이랑 들어간 년도 쯤 부르면 1명은 걸릴거 같네요. 이건 합법적일거 같습니다.
대학교 페이스북에 글 올리면 알아서 소환은 되겠지 라는 생각도 들어요.
조사하면서 느낀게
어... 사기를 치려면 쫌 머리가 좋아야 치지... 멍청한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멍청하니 사기를 친다. 라는 말은 뭐... 머리 좋아서 사기 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나도 이렇게 인터넷 상에 대 신상명세를 흘리고 다녔을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다행이 전번이나 주소 사진같은건 안올리고 있지만 소름이 쫙 돌더라구요.
평범하게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탈탈탈 타인이 털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요.
음.. 암튼 님들 사기꾼이나 인터넷에 남겨지는 자신의 신상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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