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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모르는 '무죄'…'조작 간첩' 김승효 씨 43년 만에 누명 벗어
게시물ID : sisa_1104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프맨
추천 : 7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8/31 22:55:25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14&aid=0000870741

1974년. 서울대.

재일교포 김승효씨는 서울대 유학 도중 돌연 중앙정보부에 의해 끌려가 영문도 모르는 구타와 고문을 받아야만 했다.

 

혐의는 [북한지령을 통한 학생운동]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받은 김승효씨는 결국 간첩이라고 자백을 하고, 대법원에서 12년형 판결을 받은지 43년.

 

고문 후유증으로 수 십년 째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지만

 

자신이 끌려간 날짜. 당한 일만큼은 선명하게 기억했[던] 김승효 씨.

 

2016년. 영화 자백 인터뷰

김승효/간첩조작피해자

-1974년 5월 4일이에요... 내가 중앙정보부에 끌려간 날이에요.

 

2015년. 그의 형과 지인들이 구타,고문으로 허위자백했다고 재심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태도는 정부에 따라 달랐다.

 

박근혜 정부

검찰

-조작 아님 ㄴㄴ

 

문재인 정부

검찰

-이분은 무죄인 것 같습니다!

 

결국 2018년. 43년만에 김승효씨는 재판부에 의해

[강제 연행, 불법 체포하에 작성된 자백신문조서이며, 진술 역시 장기간 불법 구금 상태에서 이뤄진 것.증거능력이 없으므로 무죄이다.] 

라며 무죄를 선고.

 

그러나 그 무죄 소식을 김승효씨는 들을 수 없었다.

 

김승홍(친형)

-동생은 정신분열증이 너무 심각해져서 부모님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정도로 한국에서 가혹한 짓을 당한 겁니다.

 

그토록 바라던 무죄 소식이지만 김승효씨는 이제 그 소식이 자신의 소식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망가져 버린 상태였다. 

 

 

[김승효/간첩조작 피해자 (2016년 영화 '자백' 중 인터뷰)]
"가슴이 아파서 죽을 지경이야. 왜냐하면 무죄로 못 됐으니까 죽을 지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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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와 딸이 쌓은 죄를 합하면 하늘에 닿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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