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장거리 연애중이어서 요새 자주 보지를 못했어요 둘다 공부중이라서 (오빠는 일하면서 공부해서 더 힘들거예요) 서로 시간 뺐을까봐 더 못만나기도 했구요... 근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이 사실인지.
원래 좀 솔직한 성격이라 가끔 서운하게 말할때 있어도 저한테 이렇게까지 한 적 한번도 없었는데... 남자친구가 저한테 마음이 식었다고 예전처럼 제가 좋지 않다 하네요
남자친구랑 저랑 나이차이가 좀 나는데요. 저랑은 미래가 보이지가 않는다고... 결혼하고 싶은여자 찾고 싶단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1년반 만났구요. 저랑 안맞는다 판단한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말했으면 얘기 다한거같기는 한데 끝이라는걸 인정해야 하는데 그게 정말 쉽지 않아요 ㅜㅜ
저는 연애경험이 많지 않아서 이별다운 이별도 처음이고... 원래는 자기방어가 심해서 누굴 만나도 마음을 온전히 주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데 오빠는 제가 정말 진심을 다해 좋아했었고 많이 의지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상황이 믿기지가 않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이별을 할때는 원래다 그렇겠지만 이별이 이렇게 힘든건지...몰랐어요 정말 힘드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자가 끝을 얘기하면 끝인 경우가 많더라 포기해라 포기하면 편하다 남자친구가 아닌 너를 더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해라 한번 너에게 이별을 고한 사람은 나중되도 또그런다 등등의 조언을 해주실 것 같지만 그게 맞는 건줄 알면서도 그런 말은 지금의 저한테 잘 들리지 않고 그냥 어떻게든 오빠맘을 돌리고 싶어요
제가 잡으려고하면 할수록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더 멀리 떠나가 버릴수도 있다는거 잘알아요..ㅜㅜ
하지만... 저는 나중에 내가 잡아볼걸... 아 이렇게 했음 어땠을까 저렇게 했음 어땠을까 생각하는 것도 너무 끔찍하고 제가 할 수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고 싶거든요...
네... 알아요. 세상일이 내맘같지 않다는거 ㅜㅜ 그중에서 다른 사람맘을 변화시킨다는건 정말 초고난이도라는거... 근데 여기에는 저보다 연애경험도 더 많고 현명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이렇게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