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초부터 술만 마시면 속이 쓰리더니
10월쯤 되니까 늘상 속이 쓰려서 병원갔더니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커피를 끊었습니다.
공시생이라 늘상 피로에 쩔어 살고
10년 가까이 하루에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3잔 정도 먹던걸
끊으려니 진짜 지옥이더군요.
그러고 나니 좀 괜찮아져서
지금은 하루에 커피 한 잔 정도 먹는데
처음 병원갈 때 수준은 아니더라도 또 속이 쓰리기 시작하네요
인터넷에 보니.
커피는 물론 뭐 기름진 음식 맵고 짠거 이런거 다 자제해야한다는데...
이건 즉
맛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무것도 먹지 마시오 아닌가요?ㅜㅜ
노량진 식당가에서 저기 해당되지 않는 음식 떠올려보니
비빔밥 딱 하나밖에 없네요.
시험 두 개가 각각 57일. 99일 남은 지금
먹는게 유일한 삶의 낙인데
저렇게 살아야 한다니 절로 스트레스가 밀려오네요.
이것 말고는 완치할 방법이 없나요?
그리고 설사 저렇게 한두달 있다가도 원래대로 돌아오면 또 재발할거자나요...ㅜㅜ
오래 살고 싶어요.
내시경은 안 받아 봤는데 이거 암 아닌가 싶기도 하고.
완치해 보신분 있으면 좀 도와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