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은 장정일의 구월의이틀 입니다.
우선 이 책이 어떤책인지 작가후기 일부를 옮깁니다.
내가 이 소설을 쓰면서 의식했던 것 가운데 하나는 '우익청년 탄생기(성장기)'를 써보겠다는 것이었다. 건전한 상식과 나름의 철학을 토대로 한 우파가 득세한 나라에세는 '우익청년 일대기'로 분류될 수 있는 소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정당성도 갖추지 못했을뿐더러 부도덕한 우파가 득세한 나라에서는 '우익청년 일대기'가 나올 수 없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학이 줄창 '좌익청년 일대기'만 쏟아냈던 까닭이 거기 있다. (...) 은에게는 다른 인물에게는 없는 자기개발의 특성과 사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반성 능력이 있다. 이 작품에서 은은 구 우익과 뉴라이트의 영향 아래 있지만, 그들과의 사상투쟁을 통해 자긍심에 찬, 젊고 순수한 우익으로 단련되어갈 것이다.
대충 어떤 책인지 감이 오시죠?
오유에 이책을 꼭 나눔하고 싶고... 백수 습작생이라 돈은 없고 해서 중고가 오천원에 가져왔습니다. 그래도 검증된 알*딘에서 산 거라 품질은 나쁘지 않아요.
제가 오유에 이 책을 나눔하고 싶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오유는 사실 순수한 유머사이트로 보기에는 정치색을 많이 띠고 있는 사이트죠. 굉장히 좌편향되어 있습니다.
이 점이 나쁘다기 보다는, 저도 스무살때부터 오유를 하면서 알게모르게 정치관이 형성되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내 정치관에 대해 설명할 근거가 아주 없다시피 한겁니다. 시사게가 아닌 유머게를 보며 형성한 정치관이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저처럼 정치에 관심은 없지만(자랑아닌 거 압니다.ㅜㅜ 투표만 겨우겨우 하고 살아요.) 오유하면서 나도 모르게 진보성향을 띠게 된 분, 그래서 한번쯤 생각을 되짚고 싶으신분께 나눔하고 싶어요.
반대로 나는 오유를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보수를 지지한다 하시는 분도 좋아요. 저는 어느 한쪽이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제 또래의 오유인여러분이 어느쪽을 지지하든 건강한 생각을 갖길 바라는 것이니까요.
나눔조건입니다.
1. 19세~25세 사이의 오유인
(인증은 안하셔도 좋아요. 필수조건이라기보다는 딱 이정도의 연령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2. 동성애코드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
(장정일 소설을 읽어보신 분을 아실텐데... 그... 거시기한 장면이 굉장히 많습니다. 참고로 영화 '거짓말'의 원작이 이분 소설입니다...)
3. 후기라고 해야하나요? 나눔에 대한 후기가 아니라 책내용에 대한 후기를 써주실 분
4. 혹시 일베에서 오신 분도 읽고 싶으시면 신청하세요. 근데 후기는 써주셔야돼요.
메일주소는 안쓰셔도 돼요. 시게로 갈까했지만 시게는 좀 낯설기도하고 소설이다보니 책게가 어울리겠다 싶어서 나눔합니다^^ 제가 이 작가님을 좋아해서 영업질 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