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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찾습니다 (20대 후반 ~ 30대 초반)
게시물ID : freeboard_1456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희망이란이름
추천 : 11
조회수 : 439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6/12/30 21: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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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의 유머 유저님들 안녕하세요. 제가 인터넷을 거의 하지 않아 주변에 젊은 성인 남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를 주변에 물어보니 여기라 하셔서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글을 올립니다. 

 <잃어버린 아들을 찾습니다>

 이름: 이동가 
 생년월일: 1986년 5월 7일 
 실종 시기 추정: 1992~1993년도 
 실종 지역: 경남 마산 중리   
이름: 이동가 (현재 나이: 31세, 2017년 기준 32세)  
제보 카카오톡 아이디: leedongga
제보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가 애가 끓도록 아들을 찾아다닌 지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아들을 찾기 위해 그 동안 겪은 고생과 좌절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들의 실종 케이스가 특이하여 그동안 어디에서도 적절한 조언을 얻지 못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이렇게 도움을 청하니 부디 한 번씩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92-3년, 아들이 6-7살 정도 되었을 당시 남매(즉, 제 아들과 딸)을 지인에게 맡겼습니다. 무책임하게 맡기고 간 게 아니라 제 아들, 딸을 돌봐주는 대가로 큰 금액을 지불하였는데 그들은 제 아들, 딸을 돌봐주기는커녕 산 속의 어느 암자로 데려가 생활하게 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딸의 기억을 토대로 서술합니다.  

아들과 딸이 맡겨진 암자에 늘상 찾아오던 자식이 없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들은 제 딸에게 잠시 혼자 나가서 놀라고 말하고는 아들과 떼어놓았는데 다녀왔더니 아들이 없어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저희 가족은 아들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경찰의 의견은 아동 인신매매를 의심하고 있으며, 늘 그 부부가 와서 오빠를 눈여겨 보았다던 딸의 진술을 토대로 저 또한 그렇게 생각 중입니다. 

 이런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르고도 뻔뻔한 그들은 제 아들이 스스로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 그 암자는 산 속 깊이에 위치해서 어린 아이들이 혼자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 딸 또한 그곳이 너무 무서워 한 번도 도망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돌아왔을 때 아들이 실종된 걸 알고 경찰에 신고한 후 전국을 헤매며 다녔지만 당시 경찰은 제대로 된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때 경찰들이 지금처럼 아동 실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더 제대로 도와줬더라면 아들을 찾고 그들을 엄벌에 처했을거란 생각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 증거가 거의 사라지고 더 이상 사건을 진행하지 못할 거라고 절망할 때 너무나 놀랍게도 아들을 인신매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추정)들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 핵심 용의자가 죽은데다 죽은 이에게 책임을 전가한 채 입을 다물고 있어 속이 타들어 갑니다.  

끝까지 제 아들이 스스로 집을 나갔다고 하는데 마지막 목격자인 저희 딸은 절대로 그럴리 없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저희도 돈을 받고 팔아 넘겼을거라 강력하게 추측합니다. 

당시 제 아들은 본인의 이름과 부모님 성함, 동생의 이름 및 집주소도 다 기억하고 있었던 인지 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추측하건데 제 아들이 살아있다면 다른 가정에서 원래의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식을 잃어버린 못난 어미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죽기 전이라도 제 아들을 한 번이라도 만나고 싶습니다. 꿈에서도 잊은 적 없어서 매일밤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저를 위해 제 아들 얼굴을 한 번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재 경찰과 협력 하에 사건을 진행중이며 용의자가 입을 열지 않는 상태라 아들과 비슷한 사람을 알고 계시는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국내 제외 해외 제보 가리지 않습니다. 주변에 이와 비슷한 얼굴의 입양인이 있다면 제발 한 번이라도 물어봐 주시고 제보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년간 많은 허위 제보에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옛날엔 DNA 등록 과정이 없어 아들이라는 말에 가지고 있는 재산은 말 할 것도 없고 별 짓을 다 했지만 아들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제 유전자 샘플은 경찰서에 이미 등록이 돼 있습니다. 전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합니다.. 
제 발 이 글을 널리 퍼뜨려 주시고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보 카카오톡 아이디: leedongga
 제보 이메일: [email protected]
 담당 지방경찰청: 055-233-3239 
 담당형사님: 010-463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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