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층간소음으로 인해 살인충동을 느끼는 반지하 자취녀입니다 -_-후후 날씨가 따뜻해지죠.. 불안합니다. 위층의 그놈목소리!!! 다시 들릴까봐요 ㅠ 바로 위층에서 남자놈들 세 네명??이 무슨 게임을 하는건지 뭔지.. 소리지르면서 엄청 싸울때도 있고, 쿵쾅쿵쾅.!! 집주인놈은 아침마다 신디 치면서 정엽노래 부르는데... 우와..
심호흡하면서 그래!! 차라리 이 순간을 즐기자!!라고 생각해도 아... 뭐라고 설명이 안되네... 정말 바로 뛰어올라가서 그 집 대문을 뽀사버릴정도로 두드리거나 그 놈 앞에서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르고 싶은... ㅠ
노래 지~인짜 못부릅니다.. 아니 왠만하면.. 일반 아파트에 가족들이랑 살아도 방문을 닫더라도.. 큰소리로 배에 힘주면서 노래부르기 힘들잖아요? 근데 이런 원룸촌에서.. 내가 진짜 그 쉑이 노래를 정말 조금만, 조금만이라도 잘불렀더라면 이렇게까지 글을 쓰진 않았을꺼에요.
하루는 남자친구가 놀러왔는데 이 미친넘이 또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길래 내가 방에서 제일 기다란 막대기로 천장을 찔러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너무 막무가내였습니다. 남자친구는 니가 여자라서 괜히 위험할 수 있다며 자기가 쪽지를 써서 현관에 붙이겠다고 했습니다. - 같은층에 사는 사람입니다. 서로 조심하면서 지내죠. 너무 시끄럽습니다 -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옆집에 붙인... 아놔... - _ -;;
제가 모아둔 노래방 마이크덮개만 열개조금 안됩니다. 술 마시고 노래방가면 그 개객끼 생각나서 마이크덥개 챙겨오죠.. 정말 매너있게 마이크덮개 현관에 딱 붙이고 - 노래는 노래방에서 - 라고 메모하고픈 간절한 이맘... 매번 속으로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만...;;해서 이미 몇번은 붙인것같아요. 너무 불편하고 스트레스가 쌓이고 입으로 욕이나올정도로 듣기 싫었지만, 반지하 원룸에 사는 뇨자로써;; 막상 올라가서 불편을 호소하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사실, 마이크덮개를 붙여놓아도 이 자식이 나의 센스를 캐취하지 못하고 얼굴을 울그락 불그락 한다면.... ㅠ_ㅠ 흐규흐규.. 근데 며칠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유속에서 첨벙첨벙 여유를 즐기던중.. 어떤 여인네의 고음소리........ 처음엔 음악을 틀어놨나? 부르는건가? 할 정도로 뭐랄까... 약간 일정한 초음파소리같은;; 자세히 들어보니 아이유의 '좋은 날' 이었답니다. 점점 생생하게 들리기 시작한 그 소리.. 저의 시선은 위, 옆, 위, 옆 (윗집인가 옆집인가 윗집인가 옆집인가) 근데, 바로 붙어있는 집은 아닌것같았어요. 같은 건물의... 암튼 그런.
근데 그 여자도 미친뇨자였습죠. 미친듯이 아이유 노래를 배에 힘줘가며 부르는데 나중에 노이로제가... 그 개객끼보다 심했다는 ㅠㅠ 특히 그 3단고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세수할때도 계속 귓가에 맴도는 일정한 초음파소리!!! 복수혈전의 시작인것인가...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그 여자분은 그 날 하루만 그러시더군요. 예예, 복수인것같습니다. 저도 용기내서 그 쉑 노래할때 돌림노래로 불러볼까요?;; 그랬다가 또 이런여자 첨이야. 반했다. 하면 어쩌지. ㅡㅡ 이러나 저러나.. 쓰다보니 뭔가 해결을 바라는 고민이 아닌
다른 님들도 저와같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으신적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공감받고 싶어 글을썼네요. 위로가 필요합니다. ㅜ 날 풀리고 창문열고 생활할때, 또 시작되면 올라가서 따끔하게 말할까요? 아아아아아아아....... 진짜 고민이얌....... ㅜㅜㅜㅜㅠㅠㅠㅠ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