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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밥챙겨주는데 사람들이 더귀엽네요
게시물ID : animal_145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쿠크다스
추천 : 23
조회수 : 1453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5/11/12 0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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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공원에서 자주 보이는 고양이들인데 대학생들이 많이 챙겨줍니다.
그런데 이 고양이들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있습니다.
저녁 11시쯤? 공원 앞 돈까스집 불꺼지면 나옴요
그래서 요것들을 만나고 싶으면 돈까스집에 전화해보고, 안받으면 그때 느긋하게 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공원에 가보면 잠옷 차림의 사람들이 봉다리 하나씩 들고 공원 근처를 서성이고 있습니다ㅋㅋ
운동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계속 근처를 맴돌아요.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고양이가 나오면 최초발견자가 먼저 밥을 줍니다.
그리고 누구도 이루지 못 한 쓰다듬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얘들이 경계심이 많아서 대게 실패함.
그렇게 5분정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쓸쓸히 돌아가고 근처에서 서성이던 다음 사람이 또 시도합니다.
저도 몇 번 도전하면서 느낀건데 서로간의 몇가지 암묵적인 룰이 있어요.
1.제한시간은 5~10분 그 이상은 노매너
2.도전을 원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신호보내기(예를들어, 헛기침이나 비닐봉지에서 미리 음식꺼내기)
3.도전에 피해가 가는 행동 금지(큰소리내기, 새치기 금지, 중복 도전 금지, 끼어들기 금지)
4.도전자의 모든 언행은 못본척할것(냐옹,냥,먹으라옹 등등 여러 냥언어와 교태가 사람의 입에서 나오기에)
아, 그리고 가끔 오시는 드루이드가 있는데 그 분한테만 괭이들이 경계를 풀고 애교도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 분이 괭이를 안고있으면 한 명씩 가서 만족스레 쓰다듬고 갑니다
이제는 얼굴도 다 익숙해져서 눈이라도 마주치면 어색하게 눈인사하는 단계까지 왔네요ㅋㅋ
하여튼 창천동 캣마더빠더들 힘냅시다!
마지막은 공원 고양이중 가장 이뻐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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