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길냥이 구조글로 베오베 한번 갔었네요.
약 한달 된 것 같은데 얼마나 컸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서 글올려봤어요.
이상하게 쑥쑥 자라진 않는 것 같아요. 어미로 보이는 녀석이 체구가 엄청 작았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어머니께서 동물을 싫어하셔서 다른데로 보내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귀엽다고 좋아하시네요.
계속 키우기로 했습니다. 제가 자꾸 고양이 용품을 사오니까 마음이 약해지셨나 봐요 ㅋ
아버지가 하두 괴롭혀서 아버지가 퇴근하시면 도망가기 바쁩니다. ㅋㅋ이놈의 고냥이 ㅋㅋ
한번은 저번주에는 예방접종가려고 케이지에 넣어 가는데 계속 울었데요..
병원가서 주사맞고 구충제 먹고 집에 오는 길에도 계속 슬프게 울구요.
아무래도 버리는 줄 알고 울었던것 같네요..
걱정마 치즈야 ! 늙어 죽을 때 까지 키워줄게 ㅋ
지금부터 우리집 주인님을 소개합니다.
구조한날 집에 데려왔을때에요.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
너무 작고 귀엽죠 ? 이땐 어찌나 작았던지..조심조심했었습니다.
사진이 돌아갔네요. 누나랑 같이 동물병원 처음 갔을때에요. 돈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가자고 했죠 !
의사선생님도 정말 좋으시고 병원비도 너무 저렴했어요. 귀닦구 안약 처방해서 집으로 갔답니다.
눈병인지 뭔지..ㅠㅠ눈물흘려서 뭍은거라고 물티슈같은걸로 물로해서 닦아주래서 다 닦아주고 안약 꾸준히 넣어주니
점점 나아지더라구요 ! 정말 못 생겼네요 ㅋㅋ..
얘가 누나 회사에서 이유식을 줘도 안먹고 그런다고 계속 분유를 줬다고 하더군요..
의사선생님은 1개월은 넘어보인다고 하셨는데 분유도 손에 주지 않는 이상 안먹는다고 하더군요..
병원 다녀와서 누나는 다시 회사로 가고 제가 돌보았지요..혹시나해서 이유식 만들어줬더니 너무너무 잘 먹더라구요.
제가 해줘서 잘 먹었던건가 봐요 ㅋ
고양이가 어디 들어가거나 하는걸 좋아한다고 오유 눈팅하면서 봤었는데 집을 사줘야하나..하다가
배란다를 보니 제가 사둔 소주박스가 보이더군요!! 아..그래 이거야! 이걸로 집을 만들어보자!
해서 박스 잘라서 놓아두니 쪼로록 하고 들어가서 구석에 있더군요 ㅋ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
제가 밖에서 인형갖고 놀고 있으니 뭐하나 쳐다보네요 ..ㅋㅋ
선물받은 제 지렁이 베개를 빼았겼습니다ㅠㅠ
응가 샷 ㅋ
공유기가 따뜻해서 그런지 자꾸 들어가더군요..ㅋㅋ
손을 베개삼아 잠도 자구요 ㅋㅋ..상전이 따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