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릴때 방학숙제 벼락치기 했던거 생각,,,
게시물ID : freeboard_17970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DMan
추천 : 1
조회수 : 2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9/07 15:10:30
어릴때(대략 10살 전후?) 학교에서 방학전에 방학때 해오라고 숙제내주잖아요 ?

저는 숙제를 지독하게 안하는 학생이었는데요.

당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개학 하루전날 밤에 숙제로 내준 문제집을 풀기로 했어요.

몇문제 풀다가 도저히 내일 학교가서 검사 받아야 되는데 다 풀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문제집 제일 뒷편에 해답지를 보고 베겼는데요.

막 열심히 보고 적는데, 특정 문제는 해답에 "생략"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저는 "생략" 이라는 단어 자체가 해답인지 알고, 그대로 옮겨적었는데요.

또 열심히 베끼다가 또 생략 이라는 해답을 발견하곤, 혼잣말로 "무슨 똑같은 답이 많아?" 하고 또 옮겨적었지요.

다음날 학교가서 당당하게 숙제를 검사받고, 선생님이 절 조용히 부르시더니,

"너 이 문제집 직접 푼거 맞아?" 라고 물었어요. 저는 당당하게 "네" 라고 답했어요.

그 후로 굉장히 혼났던거 같아요.

집에 오면서 속으로 "와~ 선생님은 내가 문제집 베낀지 어떡게 알았지?" 라는 생각과 함께 이듬해 방학때부턴 숙제 굉장히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났네요.

선생님이 제가 문제집에 생략이라고 적어놓은 답을 보고 어떤 기분이었을지,,,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