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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만 경제관념이 너무없는 아내의 살림살이 때문에 힘듭니다.
게시물ID : gomin_1457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pva
추천 : 11
조회수 : 3183회
댓글수 : 240개
등록시간 : 2015/06/16 17:56:23
안녕하세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익게에 글올립니다
 
 
 
일단 올해 33살 두아들을 둔 젊은가장이고 아내는 동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내의 씀씀이나 살림살이때문에 너무 힘들어 어제 심하게 화를내고 아직도 마음이 가라앉지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적어보네요
 
6년동안 크게 다툰적이 2번정도밖에 안될정도로 성격궁합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가 와이프가 경제개념이 너무 떨어집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며 연봉 실수령액 4200정도에 부업으로 작은사업을하고 있어서 매달 가게에 150정도 추가로 가져옵니다
 
와이프는 육아와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편이라 맞벌이는 꿈도 못꾸다보니 투잡을 뛰면서 가정을 이끌게 됬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33살 나이에 많지는 않지만 작은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은 어제 터졌는데 와이프가 카드명세서를 보여주면서
 
190만원정도 자동이체된 카드값 문자메세지를 보여주며 웃으며 아껴썼다는겁니다.
 
문자메세지에 나와있는 통장잔액은 80만원.
 
순간 멍해졌습니다.
 
지난주말 직장이외 별도로하는 사업때문에 주말밤샘작업으로 많이 피곤한 상황이여서
 
제가 순간 잘못생각한줄 알았습니다.
 
 
정신차리고 생각해보니 우리는 대부분 현금을썼고
 
카드값이 평소때는 110만원정도 나왔는데 이번달은 190만원
 
와이프는 90만원만 쓴걸로 착각하고 웃으며 저에게 보여줬던겁니다
 
 
 
부랴부랴 카드내역보니 부식,마트,식당,키즈카페... 1~3만원정도의 소액결제가 100건에 가까웠습니다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평소때 육아때문에 부담안주려고 알아서 하겠거니하고 열심히 일만했습니다.
 
나름 투잡뛰며 열심히살며 없이 결혼했지만 가정잘꾸려나가고 있다고 믿으며 힘들어도 열심히 일만 했습니다
 
 
정말 억울해서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요
 
지난해 회사 실수령액 4200만원 + 사업으로 번돈 1900만원을 모두 생활비로 줬는데
 
통장잔액이 80만원이라니요...
 
그것도 적금,대출이자,아파트월세,차기름값,내용은 제가 사업으로 번돈으로 넣고있는데 그돈을 전부 생활비로 다 썼다는겁니다.
 
 
어제 부업끝내고 집에오니 새벽1시였는데 배고파서 닭한마리 시켜먹으며 대화가오고가다가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
 
와이프에게 하소연하듯 '가게부는 왜 안썼고 자기가 많이썼는지 작게썼는지 조차기억못하는건 너무하다고' 뭐라했더니 억울하다는 눈물으로 글썽거리더라고요
 
나도 억울해서 하소연하다가 도저히 와이프가 납득을 못하길래 그리고 진짜 화가나면 와이프한테 몹쓸소리할것같아서
 
홧김에 소주반병정도 남아있던거 나발불고 옷챙겨입고 차에서자고 출근했습니다.
 
 
저희와이프 심성은 정말 착합니다.
 
화도 못내겠고 그래서 더 미치겠습니다.
 
몇년동안 지독하게 일하면서 살아왔는데 어제일이후로 내가 무엇을위해서 이렇게 노력하며 살고있나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오늘 부업도 하기싫어서 밀어놓고 친구놈이랑 친구집에서 소주나 미친듯이 먹을예정입니다
 
갑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면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3~5세 자녀를 육아중이신분들... 한달,생활비,식비,교육비 얼마나 드는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상식수준이 잘못됬다면 와이프한테 사과해야하니까요 ....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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