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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쁜사람과의 연애
게시물ID : gomin_1757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d.dksldi
추천 : 0
조회수 : 14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9/09 22: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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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힘들어서 주위에도털어놓을수 없고 다른사람의 의견듣고싶어서
가입했습니다 제고민좀 들어주세요

만난지 몇달 되지않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이사람은 사업을하는데 일하는 사람을 쓰지않아 쉬는 날도없이 일을 합니다
데이트는 보통 제가 사무실에 요기거리를 사들고 가서 보는 정도.. 
아니면 일요일 늦은 저녁에 만나 거의 네시간에서 다섯시간 데이트가 제일 길었던 데이트구요
매일 일.집.일 집 아니면 저를 보는게 다인 사람입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은 서운하더군요..하지만 모르고 만났던것도 아니니
이해했습니다 가끔 툴툴대긴했어도..
그럴때마다 신경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더 미안했습니다

얼마전 제가 아파서 반차까지 내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때도 역시 연락이 안됐지만 약기운이 깨고 난 후 한두시간 전화하는걸로 만족했습니다 어쩔수 없으니까요 

그이후 이틀뒤 장문의 카톡이왔어요
어제 너무 아팠는데 아픈것보다 내가 아팠을때 연락도 잘 못해주고 내가 정말 서운했겠구나 싶었대요
더 사랑받을수 있는 사람인데 자신을 만나서 너무 미안하다고
이렇게 좋아하고 얼마되지않아 가족에게 소개해준 사람도 처음인데
나에게 못해주는게 너무 미안하다고.. 더 잘해줄수있는 사람 만나라더군요
이렇게 밖에 할수없는 자기를 용서해달라고...
읽고 며칠동안 답을 하지않고 술만 먹으면서 운거같습니다
변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무슨 일이든 날 사랑한다면 이런결정을 내리지않을거란 생각만 들었어요
며칠뒤 사무실에 그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사들고 갔습니다
얼굴은 보고 끝내야 할것 같아서
얘기하는 도중 목소리가 떨리면서 눈물을 참더라구요
내가 이렇게밖에 못해주는게 괜찮냐고..
너는 다른 사람만나면 훨씬 사랑받을수있는 사람이라고...
지금 여유가 없어서 그렇다며 펑펑 울더라구요
그순간 그사람이 너무 힘들어 하는게 보여서 그냥 헤어지는게 낫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따라나오더니 버스올때까지 옆에서 기다려 주더라구요
버스가 오고 서로 한번 안고 헤어졌습니다

너무 잊기가 힘들어요
다시 만나도 너무 바쁘니까 반복될게 뻔해서 자신없어서
헤어지는게 맞는걸까 싶다가도 너무 보고싶고 힘들어요
오빠를 못보고 힘든 것 보다 오빠를 보면서 힘들고 싶다고 카톡남겨놓았는데 이틀동안 답은 없어요

제가 사무실로 찾아가서 그냥 밥 잘챙겨 먹으라고 늘 그렇듯 음식만 주고 오고싶어요
이렇게 매일 하다보면 제마음을 알아줄까요?
아니면 부담스럽다고 절 밀쳐낼까요
상처받을거 알면서 잡을수있을때까지 노력하는게 나을까요..
그냥 이대로 힘든채로 있으면 잊혀지긴 하겠죠
하지만 이사람은 다시 못만나는 거잖아요
마음의 여유도 없는 사람에게  자꾸 다가가려고 하면 더 힘들어서 마음이 떠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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