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존감이 많이 낮아요 외모에 자신도 없고 성격도 좋지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지 첫연애에 만난 남자한테 진짜 모든걸 다 줬거든요 내가 어디가서 이런사람을 만나나 이런생각 뿐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남자쪽에서 몸을 요구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했고 심지어 돈도 요구했는데 액수가 좀 엄청나요 지금생각 해보면 왜그랬나 싶은데 그 당시에는 그게 사랑인줄 알았어요 한참 사귀다 보니까 저는 그냥 그사람한테 성적 욕구 해소해주는 사람? 돈 갖다 바치는 사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더라구요 결국 제 생활이 어려워 지니까 그 남자 떠나더라구요. 더이상 받아먹을게 없다고 판단했겠죠 헤어질때 이유도 니가 더이상 나를 지원해주지 못하는것 같아서 이제 너도 니 인생 열심히 살아봐라 였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한동안 엄청 힘들었어요 자꾸 내가 그럼 그렇지 이런생각만 들고 자괴감도 들고 난 사람을 이런식으로 만날수 밖에 없는건가 이런생각에 매일 술로 살았네요 ..
그리고 다른 남자를 만났는데 그냥 항상 데이트는 그사람 집이었어요 그 사람 집에 가면 한 5분? 대화 하다가 바로 성관계 요구 하더라구요 그런데 거절하지 못했어요 이사람과의 관계가 끝날까봐... 그리고 관계가 끝나면 씻고 조심히가~ 이런식? 이게 반복 되다 보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그만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쿨하게 어쩔수 없지. 가 되더라구요
이 사람이람도 헤어지고 나서 엄청 힘들었어요 그 사람이 좋은데..가 아니라 아 난 외모도 성격도 별로니까 이런식으로 밖에 남자를 만날수 없는건가 제가 너무 더럽게 느껴지고 싫고 살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한참 후에 어찌 저찌 해서 다른 사람을 만났는데 톡으로 대화 하다가 씻고 온다고 하면 야하다는 둥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라는 둥 그런말 하지말라고 싫다고 나를 아껴주지 않는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그뒤론 그런말 안하더니 대화하다가 텀이 생기면 보고싶다 덮치고 싶다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화를 냈습니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말을 하냐 내가 관계를 갖는것에서 적극적이지 않았고 그런거에 예민해서 조심해 달라고 했는데 내가 그것밖에 안되냐고 했더니 속좁은년이라고 전에 남자들은 되는데 난 안돼? 이러더라구요 순간 멘붕와서 무슨소리냐니까 전에 만났던 남자의 지인이더라구요 어쩌면 처음 접근한 이유도 다 알고 그랬다는 생각에 너무 소름돋았구요 그래서 헤어지고 지금까지 남자를 못만나고 있어요
저요 핑계일지는 모르지만 부모님 사랑 못받고 자랐어요 그래서 솔직히 사랑받는게 뭔지 몰랐는데 성인이 되고 연애란걸 하면서 아 이게 사랑받는거구나 진짜 하루 하루 너무 행복했어요 근데 지나고 나서 보니까 저는 사랑받았던게 아닌것 같아요 살면서 세번의 연애를 했는데 다 저래버리니까 솔직히 자신도 없고 자존감도 낮은데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요 난 그냥 망한 인생 같고 남자를 만나도 또 그럴까봐 무섭구요 저는 저를 사랑해주고 저도 그사람을 사랑해줄수 있는 그런 사람 만나는건 힘들것 같아요 부모님 사랑도 남들 다 받는건데 연애도 남들 다 하는건데 나만 이러고 있는거 보면 왜사나 싶기도 하고 성격도 삐뚫어졌고 외모도 별로고 그러다 보니까 인간관계에서는 항상 을이 되고 내가 그렇게 만들고 있고 ...
아침부터 좀 더러운 글 죄송해요 하도 답답해서 적은 글인데 솔직히 위에 적은 말보다 죽을까요 라는 말이 더 하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