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저는 '그럼 난 여자가 아닌가?'란 생각을 엄청 했었어요 ㅋㅋㅋ 여성은 눈물이 많다, 감정적이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고 잘 꾸민다, 질투가 많다, 어린 여자아이들은 인형을 가지고 놀고 보통은 기계치이며 관심도 없다.. 뭐 그런 일반적인 범주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것에 속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전 영화보면서 한번도 안울고 ㅋㅋㅋ 너무 안 울어서 전 남자친구가 농담으로 넌 피도눈물도 없다고 할 정도였고 ㅋㅋㅋ 어렸을때도 바비인형대신 파충류와 공룡 고무인형? 같은걸 가지고 놀아서 엄마가 답답해했었고 ㅋㅋ 옷이랑 화장품은 브랜드를 알긴 하지만 아 그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고 치마도 싫고 구두도 싫고 그냥 나 편한대로 잘 입고 다니는게 목표고 양식보단 곧 죽어도 한식이고 최신형 맥북 사서 윈도우 안깔고(보통 여자분들을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구요? ㅋㅋ 남성분들도 많이 그럽디다)잘 씁니다.
그렇다고 제가 '일반적인' 남성들처럼 게임을 즐기거나 스포츠를 좋아하거나 그러지도 않아요 게임은 관심이 없고 스포츠는 올림픽때나 보는거? ㅋㅋㅋㅋ
그래서 항상 사람들이 말하는 '일반적'인 범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나는 여자에 속하지도 않고 ㅋㅋㅋㅋ 그렇다고 남자에 속하지도 않으니까요 ㅋ
근데 난 그냥 나인데 자꾸 '일반적'인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이런 감정을 느끼는게 진짜 웃기지 않나요? 매체에서도 나오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맛' 아니면 '여자라면 가져야 할 아이템' 뭐 그런거 단 한번도 공감한적 없어요 제발 일반화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런거에 100프로 부합하는 사람도 있겠죠. 근데 아닌 사람들도 정말 많거든요 성별 상관없이.
하나의 경향은 있을 수 있겠죠 ^^; 근데 지금 '사람' 이야기 하는거 아닌가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땐 조심해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모두 일반적이진 않을뿐더러, 일반성이 있다고 해도 그것에 꼭 부합해야하는건 아니잖아요.